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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여론조사 통해 학교 이전 전국 첫 결정

인천의 한 고등학교가 주민들 의견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 옮기게 됐다. 기존 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 학부모와 주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남동구 도림동에 위치한 도림고를 2021년까지 남동구에 조성 중인 서창지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림고는 2003년 현재의 부지에서 개교했다.
 

농산물시장 예정 부지 인근 도림고
학습권 침해 논란 … 73% 이전 찬성
비용 307억 원인 제공 인천시 부담

도림고 이전은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때문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8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악취와 교통체증 유발 등 포화상태에 놓인 시장을 2019년까지 현 도림고 맞은편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전 부지는 도림고와 왕복 8차선 도로를 사이(80m 거리)에 두고 마주 보는 위치다.
 
인천 고등학교 이전

인천 고등학교 이전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 교육청은 차량증가에 따른 소음과 악취, 안전사고 등 교육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현 위치에서 3.5㎞ 떨어진 택지개발지구(서창지구) 내로 옮기기로 했었다.
 
하지만 통학 불편 및 원도심 공동화를 주장하며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갈등이 생기면서 지지부진했다. 시 교육청은 고민 끝에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 다수의 의견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자는 차원이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올 9월 18일~10월 20일까지 남동구 구월·만수·도림·서창·논현동 등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1090명(72.7%)이 찬성했다.
 
시 교육청은 여론조사에 앞선 올 9월 초 도림고 학부모 737명과 도림고 입학이 가능한 인근 학교 39개교(초교 26개교, 중학교 13개교) 예비학부모 2만9745명을 대상으로도 조사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이 각각 87%와 72%가 나왔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 달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림고 이전 재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심사가 통과되면 2018년 1~2월 행정 예고하고, 같은 해 3월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새 학기는 2021년 3월로 예정했다.
 
학교 용지 매입과 신축비용(예상금액 307억원)은 농산물시장 이전 사업으로 원인을 제공한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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