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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걸리던 점자책 제작, 단 하루 만에 가능해진 숨은 비결은?

 석 달 이상 걸리던 점자책 제작이 앞으로는 하루로 대폭 단축된다. 전자책 콘텐트와 첨단 점자 소프트웨어 활용을 통해서다.  제작 비용과 시간이 줄면서 점자책 보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콘텐트와 첨단 점자 제작 기술 활용
지금은 출판된 책타이핑 해 파일 만든후 제작
행안부 2일 예스 24·점자도서관 등 민관협력 MOU
시각 장애인용 점자책 대폭 확대 예상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91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찾은 시민이 점자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91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찾은 시민이 점자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에 점자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중에 나온 책을 펴놓고 점자 도서관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컴퓨터에 일일이 타이핑을 해 파일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든 전자파일을 원본 도서와 대조해 가며 1차 교정을 보고, 이후 시각 장애인이 촉각으로 읽을 수 있는 점자로 바꾼다. 이후 2차 교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책으로 나온다. 이 과정이 보통 석 달에서 6개월가량 걸렸다.
  
행정안전부와 온라인 서적업체 예스24, 소프트웨어업체 ‘닷’ 등이 손잡고 이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일 행안부ㆍ국립장애인도서관, 예스 24 등은 2일 ‘시각장애인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는 점자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91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찾은 시민이 점자도서를 읽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91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찾은 시민이 점자도서를 읽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작 시간은 이렇게 단축된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도서 유통회사인 예스 24가 가지고 있는 대규모 전자책 콘텐트를 활용해 타이핑하는 시간을 줄인다. 표나 그림이 없는 인문학 서적이 대상이다. 예스 24는 점자책 발간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도 지원한다. 예스 24는 해당 서적의 저작권을 가진 출판사와 점자책 출간 협의도 담당하며 저자 인세 등 출판사 지급 금액 외에는 수익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전자책 데이터를 점자로 바꾸는 부분은 ‘닷’이라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국립특수교육원이 발간한 점역출판안내서의 내용을 반영한 첨단 점자 제작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3ㆍ1 문화재단은 점자책 보급 확대를 위해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는 점자책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은 “이번 협업은 정부가 민간 단체, 기업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 하나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사례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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