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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휴스턴 ‘월시 드라마’ 오늘 끝장 본다

LA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을 3-1로 꺾고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7회 말 쐐기 솔로포를 터뜨린 작 피더슨. [로스앤젤레스 USA TODAY=연합뉴스]

LA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을 3-1로 꺾고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7회 말 쐐기 솔로포를 터뜨린 작 피더슨. [로스앤젤레스 USA TODAY=연합뉴스]

3승3패,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다저스 6차전 이겨 3승3패 균형
로버츠 감독 빠른 투수 교체 도박
2차전엔 실패했지만 이번엔 통해
2이닝 무실점 마무리 잰슨 돋보여
다루빗슈·맥컬러스 선발 대결 예고
양팀 에이스 커쇼·벌랜더 불펜 대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7전 4승제) 우승팀이 2일 최종 7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다저스는 1988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휴스턴은 1962년 창단 후 5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양 팀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8회 초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투수 리치 힐(4와 3분의 2이닝 1실점)에 이어 등판한 브랜던 모로우(1이닝)-토니 왓슨(3분의 1이닝)-마에다 겐타(1이닝)도 휴스턴 강타선을 무실점을 막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한박자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힐을 0-1로 뒤진 5회 초 과감히 뺐다. 로버츠 감독은 5회 초 힐이 브라이언 맥켄과 마윈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을 때까지는 힐을 그대로 뒀다. 힐은 조시 레딕과 벌랜더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조지 스프링어를 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힐을 모로우로 교체했다. 5회 초 2사 만루에서 내려온 힐은 더그아웃에서 물컵을 집어 던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힐에 이어 8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11회 연장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8회 이후에만 6점을 내줬다. 마무리 잰슨은 8회부터 등판했고, 9회 동점홈런을 맞았다. 힐을 일찍 교체한 로버츠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후폭풍도 컸다. 포스트시즌에서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던 다저스 불펜투수들은 2차전 이후 안정감을 잃었다. 로버츠 감독의 투수 기용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다루빗슈 유(左), 랜스 맥컬러스(右). [AP=연합뉴스]

다루빗슈 유(左), 랜스 맥컬러스(右). [AP=연합뉴스]

잰슨은 이번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3차전을 제외한 5경기에 등판했다. 지난달 7일부터 팀이 치른 포스트시즌 14경기 중 12차례(15와 3분의 2이닝)나 마운드에 올랐다. 잦은 등판으로 지친 잰슨은 결국 무너졌다. 5차전에선 12-12로 맞선 10회 말 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잰슨을 1이닝만 던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말을 뒤집었다. 3-1로 앞선 8회 초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잰슨은 19개의 공으로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의 도박이 성공으로 끝난 셈이다. 경기 후 잰슨은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금은 몸 상태를 따질 때가 아니다. 내 자신을 믿고 던질 수밖에 없다. 내일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양 팀 합계 28안타·7홈런 25득점이 쏟아졌던 5차전과는 달리 6차전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휴스턴은 3회 초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5회 무사 2·3루, 2사 만루와 6회 2사 1·2루, 7회 2사 1·3루의 찬스를 번번이 날려버렸다.
 
반면 다저스 타자들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까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구위에 눌려 삼진을 8개나 당하면서 단 1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그러나 6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의 우전 안타와 체이스 어틀리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코리 시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차전은 2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다루빗슈 유를,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다저스는 5차전 선발 클레이턴 커쇼, 휴스턴은 6차전 선발 벌랜더를 불펜에 대기시킨다. 커쇼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27이닝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루빗슈와 휴스턴의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구리엘은 3차전에서 다루빗슈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양 눈을 옆으로 찢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를 했다가 내년 시즌 5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당했다. 구리엘은 6차전에선 다저스 팬들의 야유 속에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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