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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평창올림픽] KTX, 고속도로...평창향해 속속 뚫린다.

평창 겨울 올림픽 때 인천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할 KTX가 강릉에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평창 겨울 올림픽 때 인천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할 KTX가 강릉에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지난달 31일 오전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 정차한 KTX 산천 열차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 6명을 태우고 역을 출발했다. 
 
평창 겨울 올림픽 기간 동안 인천공항과 강릉을 연결할 KTX의 시운전을 이날 시작한 것이다. 시운전은 한 달간 4개 열차가 인천공항~강릉을 오가며 진행된다.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KTX로 갈 수 있는 경강선이 올 연말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2시간 1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인천~강릉(275㎞) 구간에 KTX를 하루 51회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강릉 KTX노선도

인천공항-강릉 KTX노선도

 
 경강선은 강원도 지역 최초의 KTX 노선이자 1973년 태백선 개통 이후 44년 만에 새로 생기는 강원도 관통 철도다.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강릉을 가면 6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경강선을 타면 1시간대에 갈 수 있다. 
 
 신설되는 역은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역 등 6개 역으로 이 중 평창, 진부, 강릉역은 올림픽 경기장 인근이다. 경강선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터널인 대관령 터널(21.7㎞)을 비롯한 터널 34개를 뚫었고, 교량도 53개 만들었다.
평창 경기장 주변 KTX역

평창 경기장 주변 KTX역

 서울~양양고속도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6월 말  이 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71.7㎞)이 개통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경기장까지 가는 최단 거리로 가는 도로가 완성된 것이다.   
 
 이 고속도로는 총 길이가 150.2㎞이고 5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에서 동홍천까지는 2009년에 개통됐고 동홍천에서 양양까지는 2008년 착공해 약 9년 만에 완공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평창 겨울 올림픽 경기장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지난 6월말 완전 개통했다.[사진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에서부터 평창 겨울 올림픽 경기장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지난 6월말 완전 개통했다.[사진 한국도로공사]

 덕분에 서울에서 양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가량으로 종전보다 40분 정도 단축됐다. 이전에는 남양주~동홍천 구간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동홍천~양양 구간은 주로 국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인천공항-양양 최단도로

인천공항-양양 최단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은 자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73%인 52.1㎞가 교량(8.6㎞, 58개소)과 터널(43.5㎞, 35개소)로 이뤄졌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위치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위치도

 평창 올림픽에 맞춰 공항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1월 중순께 개항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네델란드 KLM 등 4개 항공사가 사용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했다. 
내년1월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14일 통합시운전 및 현장점검이 펼쳐졌다.오종택 기자

내년1월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14일 통합시운전 및 현장점검이 펼쳐졌다.오종택 기자

 올림픽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공항인 양양국제공항도 새로 정비했다. 활주로 폭을 늘리고 주기장을 확장하는 등 외국에서 직접 양양공항으로 오는 대형 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게 시설을 늘린 것이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양양국제공항은 활주로를 넓히는 등의 시설 확장 공사를 벌였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양양국제공항은 활주로를 넓히는 등의 시설 확장 공사를 벌였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평창 올림픽을 위해 새로 확충된 교통 인프라는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경강선 좌석은 주말에 대부분 매진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새 교통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본부장은 “일본이나 프랑스와 같이 산악지대 고속열차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 지역의 교통 수요를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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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