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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 김정숙 여사가 한몫?

지난 8월 김정숙 여사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치바이스 전시회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내외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지난 8월 김정숙 여사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치바이스 전시회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내외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지난해 7월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던 한중 관계가 15개월여 만에 해빙의 길로 들어섰다. 청와대는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숙 여사 역할론'을 강조했다. 외교 문제에서 영부인의 역할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 여사는 지난 8월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중국 근대 미술계의 거장 치바이스(齊白石·1860~1957) 전시회를 비공개로 다녀왔다. 9월에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추궈홍 대사 부부는 김 여사에게 치바이스 화집을 선물했다고 한다. 중국의 한국 신뢰 회복에는 김 여사의 이 같은 비정치적 문화 교류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앞서 우리 외교부와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한중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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