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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생일상에 올릴 마트 소고기 미역국?

"한 번 사볼까."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직접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대형마트의 소고기 미역국입니다. 
미역국은 비단 생일날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추워지면 더 자주 상에 오르는 메뉴다. [중앙포토]

미역국은 비단 생일날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추워지면 더 자주 상에 오르는 메뉴다. [중앙포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PB상품인 피코크·싱글즈프라이드·요리하다가 내놓은 소고기 미역국을 비교했습니다. 이마트 '피코크 정갈한 소고기 미역국'(2014년 3월 출시, 이하 이마트), 홈플러스 '싱글즈프라이드 담백한 소고기 미역국'(2014년 11월 출시, 이하 홈플러스), 롯데마트 '요리하다 시원한 소고기 미역국'(2017년 5월 출시, 이하 롯데마트)입니다. 
 세 대형마트의 소고기 미역국 제품. 왼쪽부터 이마트 '피코크 정갈한 소고기 미역국 ', 홈플러스 '싱글즈프라이드 담백한 소고기 미역국' , 롯데마트 '요리하다 시원한 소고기 미역국'.간편식 미역국 비교

세 대형마트의 소고기 미역국 제품. 왼쪽부터 이마트 '피코크 정갈한 소고기 미역국 ', 홈플러스 '싱글즈프라이드 담백한 소고기 미역국' , 롯데마트 '요리하다 시원한 소고기 미역국'.간편식 미역국 비교

1년에 한번 뿐인 생일날, 또는 출산한 산모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미역국이다. 소고기·조개·성게·황태·들깨 등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역시 소고기다. 소고기에서 우러난 진한 국물 덕분에 보양식으로도 손색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해(2017년 1월~10월 30일) 피코크 미역국 3종류(소고기·들깨·홍합) 중 소고기 미역국가 가장 많이 팔렸다. 
꼭 생일이 아니더라도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미역국은 밥상에 더 자주 올라온다. 덩달아 간편식 판매율도 오른다. 2017년 8월 전체 피코크 제품 중 판매 순위가 14위였던 소고기 미역국은 10월엔 9위로 올라섰다. 
사실 소고기 미역국을 제대로 만들자면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미역은 물에 불려 볶아야 하고 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푹 끓여야 한다. 하지만 간편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데우기만 하면 되니 5분이면 충분하다.
 세 제품 모두 데우기만 하면 된다. 끓는 물에 봉지 그대로 넣고 4~5분 끓인다.

세 제품 모두 데우기만 하면 된다. 끓는 물에 봉지 그대로 넣고 4~5분 끓인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세 제품 모두 레토르트 팩에 담겨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된다. 데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끓는 물에 봉지 그대로 넣고 5분 정도 데운 후 국그릇에 담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봉지를 뜯어 냄비나 뚝배기에 넣어 4~5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4분 조리하면 된다. 간편하지만 맛은 제법 좋아 부모님 생신상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성비 좋은 이마트·롯데마트
가격은 홈플러스가 299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두 제품 모두 3800원으로 홈플러스에 비하면 800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가성비는 반대다. 홈플러스 용량이 300g지만 이마트·롯데마트는 500g으로 200g이나 많기 때문이다. 100g 당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이마트·롯데마트는 760원, 홈플러스는 996원으로 200원 넘게 비싸다.  
쇠고기 큼직한 이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손으로 찢은듯 고깃결이 살아있지만 홈플러스는 소고기가 유독 작고 얇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손으로 찢은듯 고깃결이 살아있지만 홈플러스는 소고기가 유독 작고 얇았다.

소고기 미역국의 주재료는 소고기와 미역이다. 세 제품 모두 호주산 소고기와 국내산 미역을 넣었다. 하지만 양이나 크기는 달랐다. 각각의 함량부터 비교했다. 우선 쇠고기 함량은 이마트(5.1%), 홈플러스(5%), 롯데마트(4.8%) 순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봉지를 뜯어 그릇에 담아보니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마트는 손으로 찢은 듯 고깃결이 살아있고 큼직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보다 크기가 작긴 했지만 손으로 찢은 고깃결이 살아있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고기가 얇고 작아 먹음직스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미역은 모두 마른미역을 사용했는데 양이 달랐다. 이마트(1.9%)와 롯데마트(1.8%)는 비슷했지만 홈플러스는 1%로 다른 두 제품의 절반 정도였다.  
칼로리·나트륨 표기 안한 홈플러스
소고기 미역국의 칼로리는 다른 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간편식도 예외가 아니다. 테스트 대상 중에선 롯데마트가 패키지당 85kcal로 가장 낮았다. 이마트는 108kcal로 롯데마트와 양은 같았지만 칼로리는 20kcal 더 높았다. 홈플러스는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을 전혀 표기하지 않아 비교에서 제외했다. 
나트륨 함량은 반대였다. 이마트가 패키지당 1340mg, 롯데마트는 1750mg으로 더 높았다.  
선택은 이마트
참가자 7명 중 4명이 이마트를 골랐다. 이들은 "국물 맛이 진하고 고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7명 중 4명이 이마트를 골랐다. 이들은 "국물 맛이 진하고 고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맛은 어떨까. 라이프스타일 20대 기자 1명과 30대 기자 1명, 20대 푸드스타일리스트 3명, 30대 푸드스타일리스트 2명 등 7명이 시식 후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선택했다.  4명이 이마트를 선택했다. 4명 모두 "국물 맛이 가장 진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집에서 끓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물이 너무 짜서 밥 없이 먹긴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2위는 롯데마트로 2명이 골랐다. 나트륨 함량은 이마트보다 많았지만 이들은 "국물이 가장 담백하고 맑다"고 말했다. 거꾸로 "국물 맛이 너무 가볍게 느껴져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홈플러스는 1명만 선택했는데 "감칠맛이 가장 강하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고기 핏물을 제대로 안 뺀 것처럼 국물에서 살짝 누린내가 나는 데다 고기가 너무 작아 생일상엔 올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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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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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