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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그만 둬' 노래하던 국회의원 막은 군의원 진흙탕 싸움

자유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영동군의회 박계용 의원 간 폭행 시비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양 측은 각자가 폭행 피해자라며 경찰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계용 영동군의원이 지난 28일 영동 학산면민체육대회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뉴시스]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계용 영동군의원이 지난 28일 영동 학산면민체육대회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충북도당은 '묻지마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자해공갈'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
 
두 사람 간 폭행 시비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영동군 학산면민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벌어졌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박 의원을 향해 박 군의원이 "그만두라"며 제지하고 나선 게 시작이다.
 
당시 무대 위에서 노래를 시작한 박 의원은 객석 쪽으로 걸어가며 노래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박 군의원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100명이 넘는 주민이 있었고, 음악 소리 등으로 어수선한 상태였지만 적지 않은 주민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두 사람의 주장은 크게 엇갈렸다.
 
박 의원은 "박 군의원이 뒤쪽에서 갑자기 달려들어 시비를 걸었고, 보좌진 등이 만류하려는 순간 얼굴 오른쪽 광대 부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병원을 찾아가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튿날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했다.
 
박 의원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얼굴 부위를 찍은 사진. [뉴스1]

박 의원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얼굴 부위를 찍은 사진. [뉴스1]

박 군의원은 "뒤늦게 행사장에 나타난 박 의원이 시키지도 않은 노래를 불러 이를 제지하려다 박 의원으로부터 목과 얼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 역시 상해 진단서를 첨부한 고소장을 31일 청주지검 영동지청에 냈다.
 
사건 이후 양측의 대응도 진흙탕 싸움이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이 사건을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묻지마 테러"라고 규정해 정치 이슈로 부각을 시도하고 있다.
박계용 영동군의회 의원이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저를 폭행했다"며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에 폭행상해죄로 고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1]

박계용 영동군의회 의원이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저를 폭행했다"며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에 폭행상해죄로 고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에 질세라 박 군의원은 성명을 내 "박 의원의 거짓 주장이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의 눈과 귀를 모욕하고 있다"며 "자해공갈단이나 다름없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군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영동군의원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의장단 선거 등을 놓고 박 의원과 불화를 겪은 뒤 탈당했고, 지난 4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또한 박 군의원은 작년 8월 영동 포도축제 행사장에서도 주민과 대화하는 박 의원을 향해 의자를 발로 걷어차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도 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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