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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스포츠 외교관 다 된 '탁구영웅' 유승민 IOC 위원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가운데) IOC 위원장과 만난 유승민 IOC 위원(오른쪽). 왼쪽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가운데) IOC 위원장과 만난 유승민 IOC 위원(오른쪽). 왼쪽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102일 앞둔 30일, 선수나 코칭스태프 못지 않게 바쁘게 움직이는 체육계 인사가 있다. 바로 한국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유승민(35)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개인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의 왕하오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던 패기를 이제는 스포츠 현장에서 양복 정장을 입고 선보이고 있다.
 
유 위원은 최근 열흘새 다양한 체육 행사 활동을 소화했다.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 행사 때문에 그리스 아테네뿐 아니라 충청북도 전국체육대회,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포럼, 김운용컵국제태권도대회 등에서도 다양한 체육인들을 만나면서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다음달 3일엔 경기대 체육학 명예박사 학위도 받는다. 평창올림픽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를 알리는 스포츠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그는 스포츠 어느 현장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요즘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평창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유 위원은 "평창올림픽은 한국스포츠, 나아가서 한국을 알리는데 가장 귀중한 기회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면 선거 때 이상으로 더 땀나게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으로 23명 후보자 중 당당히 전체 2위에 오르면서 당선된 유 위원은 1년새 스포츠 외교관이 다 됐다. 8차례 IOC 회의를 다녀온 그는 현재 IOC에서 선수수행그룹위원회, 마케팅위원회, 학습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국제탁구연맹(ITTF) 등 다른 국제 행사, 회의도 두루 참석했다. 그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정신없이 지나갔다. 어떤 결과물을 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초청받는 모든 회의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평창올림픽 홍보와 대한민국 체육의 이슈 등 앞으로 IOC위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배우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탁구 영웅에서 외교관으로 배우는 단계지만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유 위원은 지난 2월 초 열린 IOC 학습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선수 학습 게이트웨이' 온라인 프로그램에 한글 자막을 포함하자는 의견을 내세워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도 IOC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선수수행그룹위원회에선 "코치들을 위한 상이 있으면 좋겠다"고 적극 제안해 올해 처음 IOC 코치 성취상을 제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유 위원은 “IOC 위원들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에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IOC와 관련해 논의할 상황이 생기면 바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와 국제행사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는 한 달에 한번 꼴로 만나고 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던 러시아 육상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왼쪽)와 유승민.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던 러시아 육상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왼쪽)와 유승민.

 
그만큼 유 위원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유 위원의 임기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이다. 그는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한국 체육,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이사장으로 취임한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대하면서 스포츠와 평화, 유소년 선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국제 스포츠 외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이다. 유 위원은 "한국은 4대 국제 이벤트(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개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스포츠 선진국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과 국제 스포츠 외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더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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