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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전북대' 70억 한옥 정문···학생 불만 왜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70억원 한옥 정문 놓고 학생 불만 빗발
 
한옥정문 조감도 [전북대 제공=연합뉴스]

한옥정문 조감도 [전북대 제공=연합뉴스]

 
"앞으로 많은 이들이 '전북대학교' 하면 한옥 정문과 한국적인 캠퍼스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은 지난 18일 한옥 정문 겸 큰사람교육개발원 기공식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 전북대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국비 600여억원을 확보해 한옥형 인문사회관, 한옥형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속속 짓고 있다.
 
전북대는 70억원을 들여 현재의 정문을 기와를 얹은 한옥 형태로 바꾸고 양쪽에 지상 2층 규모의 한옥 건물 1동씩을 붙여 만든다. 한옥 정문은 건축면적 774.5㎡, 연면적 1,086.7㎡에 2층 규모로 지어진다. 한옥 건물은 교양 교육을 진행할 큰사람교육개발원으로 쓰인다.
 
그런데 '한국적인 캠퍼스'를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서겠다는 학교의 포부와는 달리 한옥 건물을 놓고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다. 한옥 건물을 짓는 것이 장학금 등 학생 복지보다 더 중요하냐는 것이다.
 
[사진 페이스북 '전북대학교 대나무숲']

[사진 페이스북 '전북대학교 대나무숲']

지난 25일 페이스북 '전북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옥으로 심시티(Sim City·도시 건설 게임)하는 걸로 학생들 끌어왔으면 제가 한옥을 대학교 차릴게요. 그냥"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우수 학생과 교수 유치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연구비, 장학금 지원 등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전북대학생들은 "제발 나 복학했을 때는 한옥XX 안 했으면 좋겠다" "우수한 학생들이 캠퍼스가 예쁘다고 안 올 전북대를 온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 등과 같은 불만을 털어놨다.
 
[사진 페이스북 '전북대학교 대나무숲']

[사진 페이스북 '전북대학교 대나무숲']

'전북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옥 캠퍼스 관련 글이 자주 올라온다. 23일에는 "한옥 건물 짓는 것이 학생 장학금, 학생 역량 개발 및 복지제도보다 중요한 것이냐"는 글도 등장했었다.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A(27·여)씨는 "전북대에는 노후화된 시설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강의실부터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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