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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44% 하루 6시간 못자…올바른 수면 습관 기르려면?

고교생 10명 중 4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고교생 10명 중 4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의 권장 수면시간은 8시간이지만, 고교생 10명 중 4명은 하루 6시간도 잠을 못 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업 부담으로 인한 청소년의 수면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여고생은 절반 이상이 하루에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김병욱 의원. 초중고 평균 수면시간 공개
초 3%, 중 12%, 고 44% ‘6시간 못 잔다’

6시간 못자는 여고생 53%로 절반 이상
사교육 등 학업부담이 수면 부족 이유

김 의원 “야간 자율학습, 0교시 폐지 필요”
전문가 “수면부족은 학습능력 저하시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8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식생활·수면·개인위생·음주 등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수면 시간은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줄어들었다.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수면한다’고 답한 초등학생 비율은 3.0%에 불과했지만, 중학생은 12.0%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고교생은 43.9%가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면시간이 적었다. 남고생은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35.6%인데 반해, 여고생은 53%로 절반을 넘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하루 6시간 이내로 자는 고교생 비율은 대전지역이 61.6%(남학생 59.7%·여학생 63.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북(50.4%)·부산(49.2%)·서울(48.9%)·제주(48.5%) 등이 이었다.
 
청소년 수면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중고생의 주중 평균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은 하루 평균 7.1시간, 고교생은 5.7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학생들은 충분히 잠을 못 자는 이유에 대해 ‘야간 자율학습’ ‘학원 및 과외‘ ’숙제 및 인터넷 강의’ 등을 꼽았다.
 
김병욱 의원은 “고교생의 절반가량이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하루에 6시간도 잠을 못 자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학생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0교시 의무 운영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밤 늦게까지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 기대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은 오히려 학업능력을 떨어뜨린다고 강조한다. 잠을 충분히 못자면 수면 등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신의진 연세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멜라토닌은 일반적으로 밤 9~11시 사이에 분비되는데, 청소년기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2~3시간 정도 늦어진다. 자정을 넘기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질 좋은 수면 위해선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생체리듬을 깨뜨려 불면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잠들기 잠자리에 들기 전 1시간 전부터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고 조언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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