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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라서? 가운데 까맣게 보이고 사물 뒤틀리면···

고령층 눈 위협 '황반변성' 꾸준히 늘어…"정기 검진 받으세요"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중앙포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중앙포토]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곤 한다. '노안이라서 그런가'라며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두 안 보일 때가 있다. 쳐다보는 부분이 까맣게 보이거나 사물 형태가 뒤틀려 보이기도 한다.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보는데 가운데 눈·코·입은 어둡게 보이고 주변의 팔·다리만 눈에 들어오는 식이다. 그렇다면 '황반변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망막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노폐물이 끼거나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자라는 질환이다.

가운데 까맣게 보이고 사물 뒤틀리면 '황반변성'
환자 수 지난해만 14만6000명…연 평균 10%↑

발병 위험, '망막 노화'로 나이 많아질수록 커져
예방은 항산화제 섭취, 치료 빨리해야 실명 막아

 
  이처럼 눈 건강을 위협하는 '황반변성'에 걸린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치료받은 인원은 2011년 9만872명에서 지난해 14만6446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0%씩 늘어난 수치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편이다.
노화의 영향을 받는 황반변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발병한다. 50대 이상 환자가 지난해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했다. [자료 건강보험공단]

노화의 영향을 받는 황반변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발병한다. 50대 이상 환자가 지난해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했다. [자료 건강보험공단]

  황반변성 발병 위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커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환자가 54.4%(지난해 기준)로 절반을 넘었다. 그 뒤를 60대(26.5%)와 50대(13%), 40대(4.1%)가 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등 서구에선 이 병이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인지 건보공단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 노화가 진행되면 노폐물 제거 능력이 떨어지면서 황반변성 진행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유전의 영향도 있지만 노화가 황반변성의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위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이 오면 사물이 정상(1)으로 보이지 않고 뒤틀려 보이거나(2) 중심에 검은 반점(3)이 생긴다. [중앙포토]

황반변성이 오면 사물이 정상(1)으로 보이지 않고 뒤틀려 보이거나(2) 중심에 검은 반점(3)이 생긴다. [중앙포토]

  황반변성으로 한번 시력이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50대 이상은 발병 전에 막는 게 중요하다. 이 병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A·C·E 등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망막 검사 등을 받는 것도 좋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서 눈에 출혈이 발생한 모습. [사진 건강보험공단]

황반변성이 진행되면서 눈에 출혈이 발생한 모습. [사진 건강보험공단]

  반면 발병 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급격한 시력 저하를 거쳐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황반 내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막는 주사제가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다. 정인지 교수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거나 사물이 뒤틀려보인다면 곧바로 안과를 찾아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으면서 병의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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