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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 남을까…여의도 증권가 CEO인선 '러시'



IBK·KB·삼성·한국·키움·NH·교보·대신·하나 CEO 연말·연초 임기 만료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여의도 증권가가 인사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무려 9개 증권사 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자천타천으로 여러 사람들이 거명되고 있고, 연임과 퇴진 여부를 놓고 각종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관료 출신 정지원 한국증권금융사장이 내정된 것에서 보듯, 증권사별로 새 정부와 호흡이 맞는 인사들을 발탁하거나 영입해 세대교체를 추진, CEO교체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인 IBK중소기업은행의 게열사인 IBK투자증권의 경우 신성호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일찍이 후임 선정 작업에 들어갔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후임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신성호 사장은 2014년 8월 취임한 뒤 지난달 8일 3년 임기를 마쳤다.



신 사장은 2014년과 2015년 연속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경영 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관련 금융 분야에서 특화된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인 순이익 208억원을 거뒀다.



신 사장의 후임으로는 현재까지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와 임재택 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형인 조 전 대표가 유력하다는 설이 돌고 있기도 하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하면서 올해 1월 새롭게 출범한 KB증권은 현재 전병조·윤경은 사장이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의 실적 비교가 어렵지만, 합병 후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KB증권의 경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은행장직을 내려놓고 세대교체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연임 가능성은 미지수다.



내년 초부터는 대형 증권사 사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종료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첫 타자로 임기 종료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윤 사장은 2015년 1월 취임해 자산관리와 IB 부문을 성장시켜 상반기 실적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올해 8월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실태평가'에서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 항목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발행 어음 사업 관련 심사가 보류된 것과 더불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용퇴 등 그룹 이슈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연임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변수가 있다.



이어 내년 2월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유 사장이 이끈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706억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6%가 늘어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10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유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밖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투자증권 사장도 내년 3월 모두 임기가 종료된다.



권용원 사장은 키움증권을 올해로 9년째 이끌고 있으며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여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8% 증가했고 올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보다 26.4% 늘어난 227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원규 사장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후 실적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도 우수하다. 상반기 순이익은 1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나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 이익도 2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9% 증가했다. 다만 인사권자인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4월 만료된다는 점과 김 회장이 금감원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366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작년 대비 22.5% 하락하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일찍이 증권업계에서 대표적인 장수 CEO로 자리매김한 김해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최근 중형 증권사인 교보증권이 한국형 헤지펀드의 폭발적 성장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나재철 사장은 공채로 입사해 대표이사직까지 오른 인물로 2012년 5월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 왔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1% 늘어나는 성과를 보여줘 무난히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진국 사장 역시 실적 측면에서 첫 연임에 성공하리라 추측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 사장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7% 오른 5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중 특히 IB 부문에서 같은 기간 136% 증가한 229억원의 이익을 거둬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장은 회사의 얼굴들이니 현 정부와 소통이 원활한 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며 "증권사는 대부분 그룹사에 속해 있으니 그룹의 방향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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