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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맑은 물 되살리자" 복원 나서

오산시와 아모레퍼시픽 상생
오산천 주변에 있는 남촌소공원(왼쪽)이 단장돼 시민에게 개방됐다. 화장품 원료로 식물을 키우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의 내부. [사진 아모레퍼시픽]

오산천 주변에 있는 남촌소공원(왼쪽)이 단장돼 시민에게 개방됐다. 화장품 원료로 식물을 키우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의 내부. [사진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시 생태학습시설인 ‘오산에코리움’의 오영자 안내사는 매일 오산천의 생태 환경을 시민에게 안내한다. 오씨는 “17년간 오산에서 살고 있는데 누구에게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오산천 물이 정말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오산천은 1960년대엔 시민의 식수로 쓰였으며 여름엔 멱 감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류 지역인 기흥·용인 등에 공장이 생겨나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오산천은 지난 20여 년간 시를 관통하는 골칫덩이였다.
 

40년 전만 해도 식수로 쓰였던 하천
도시화로 도심 관통 골칫거리 전락

수목원 등 짓고 수질 개선도 지원
2020년까지 70억원 기부키로

오산천의 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오산시는 2012년부터 총 200억원을 쏟아부어 하천 살리기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부터 하천 주변에 수목원(물향기수목원) 등 녹지공간을 만들면서 하천 복원 사업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오산시의 인연은 이 회사가 2012년 이곳에 대규모 생산물류기지(뷰티캠퍼스·22만여㎡)를 구축하면서 이뤄졌다. 경기도 수원과 경북 김천 등에 흩어져 있던 제조 및 물류공장을 이곳에 통합해 뷰티캠퍼스를 만든 것이다. 여기선 주요 제품이 생산되고 출하된다.  
 
회사 관계자는 “축구장 30개 크기의 대지에서 해마다 생산되는 제품 규모는 1만7000t이고, 출하량은 2500만 박스”라고 설명했다. 뷰티캠퍼스 안에 각종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 식물을 모아 놓은 정원(아모레원료식물원)도 있다. 식물원은 시민에게 개방돼 있다. 이곳에 오면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있는 로즈메리·스피어민트 등 허브 식물과 작약·천궁 같은 한방 식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고, 어떻게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수목원과 식물원 주변길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 중으로 하천 주변 남촌소공원 일대에 보행로를 만들고 쉼터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제공키로 했다. 2020년까지 오산천 살리기 사업에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러한 오산천의 복원 사업에 대해 시민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오산시가 지난 9월 시민 203명을 대상으로 오산천과 지류하천의 수질 개선 사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6%가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오산시는 우리 회사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통합생산물류센터가 위치해 있는 곳”이라며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회사와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게 회사가 기대하는 진정한 질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강홍준 사회선임기자
kang.h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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