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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이 '힙'하다···구도심 여행지 4곳

오래된 동네, 새로운 예술에 빠지다.
쇠퇴하고, 버려지고, 방치됐던 구도심이 부활했다. 지역주민과 예술가·건축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가 전국 곳곳에 생기고 있다. 오래된 마을에 새로운 예술이 덧입혀진 구도심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낡은 것이 힙(hip)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특유의 분위기로 젊은 여행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명소다.
 

[카드뉴스] 오래된 동네, 새로운 예술에 빠지다

#1. 예술가 작업실 사이 거니는 동네
정부와 창원시가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예술가 작업실이 속속 들어섰고 레스토랑과 카페, 옷 가게도 다시 문을 열었다. 문신예술골목, 마산예술흔적골목, 에골뜨창동골목. 이 세 골목을 합해 ‘창동예술촌’이 탄생했다.
 
걷다 보면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고, 수채화, 작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많다. 헌책, 카세트테이프, LP판이 즐비한 ‘영록서점’, 클래식 다방 ‘만초’ , 빠다빵이 맛있는 ‘고려당’ 등 오랜 점포와 예술가의 공간이 멋스럽게 어우러졌다.
 
#2. 앤티크 강릉
10여 년 전 강릉 명주동에 지역 예술가 작업실을 열면서 구도심이 다시 활력을 찾았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아보 곳은 ‘명주예술마당’. 옛 초등학교 건물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꾸몄다. 공연, 전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
※명주예술마당에서 ‘명주동 마을 지도’를 얻어가자.
 
남문로에 위치한 ‘햇살박물관’은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한 강릉 최초의 마을 박물관이다. 남문로를 지나면 ‘명주사랑채’에 닿는데, 커피체험장과 북카페를 겸한 마을 사랑방이다. 3000원을 내면 드립 커피를 직접 내릴 수 있다. ‘작은공연장 단’,‘봉봉방앗간’도 꼭 들르자.
 
#3. 쌀 대신 예술 넘치는 곡식창고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장항 미곡 창고가 지역민과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둘째 금·토요일 상연, 자세한 일정은 블로그 참조)을 감상하며, 언제든 도자기에 색입히기, 모시꽃 만들기 같은 체험이 가능하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쉬기 좋은 카페도 있다.
 
건물 뒤쪽에는 약 20개 음식점이 모인 장항 6080 음식 골목길이 있다. 대를 이어온 아귀찜을 비롯해 숨은 맛집이 많아 문화예술창작공간 관람 후 식도락 코스로 잡으면 딱! 길 끝에는 서천에서 유일한 극장 기벌포영화관이 있다.
 
#4. 낭만적인 산복도로
재생사업을 통해 애틋한 역사를 품은 산복도로가 새롭게 조명 됐다. 먼저 망양로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길로, 발길 멈추는 곳이 모두 전망대다. 바다를 향해 뻗은 ‘168계단’은 보기에도 아찔하다. 지금은 모노레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계단을 내려오면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가 있다.
 
산복도로 어디에서나 황홀한 풍광을 볼 수 있지만 전망대 ‘누리바라기’ 는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부산타워부터 산복도로 주변 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되면 부산항대교의 화려한 조명과 정감 넘치는 산복도로의 가로등 불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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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보라 기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작 =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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