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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의도 '촛불파티' 제안자 "적폐 세력은 대부분 국회에"

여의도 '촛불파티' 주최 측이 만든 포스터.

여의도 '촛불파티' 주최 측이 만든 포스터.

 
28일 진행될 촛불집회 1주년 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이 아닌 여의도에서도 열린다. 광화문에서 열리는 행사는 1년 전 촛불집회를 주도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이하 퇴진행동)가 주최하지만 여의도에서는 특정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들이 모여 이른바 '촛불파티'를 연다. 
 
여의도 촛불파티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여의도에 집회 신고를 했으니 모이자"고 24일 글을 올리면서 추진됐다. 이들은 광화문의 촛불 1주년 대회가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을 갖고 있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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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집회 신고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는 글을 올린 이 네티즌은 24일 오후 1시쯤 "집회 신고를 마쳤습니다. 일단 50명으로 집회 신청을 했더니 집회 허용공간이 작더라고요. 많이 참여해 주세요"라고 인터넷 커뮤티니에 글을 적었다. 최초에 50명으로 계획됐던 집회 인원은 27일 오전 0시 기준 4000명을 넘겼다.
 
중앙일보는 여의도 촛불파티를 처음 제안한 A씨와 인터뷰를 했다. A씨는 자신이 3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촛불파티'를 처음 제안한 이유는?
"시민들끼리 모여 다같이 재미있게 놀자"는 의미가 가장 크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는 분들하고 싸우자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자유롭게 시민들이 모여서 즐기면서 집회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유발언대를 만들어 누구나 발언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할로윈 의상을 입고 오면 좋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그것도 반영했다."
 
왜 장소를 여의도로 선택했나?
"지난해 촛불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권이 바뀌었고 많은 시민들이 '적폐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권력들이 대부분은 국회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상황이 달라진 만큼 광화문보다는 야당이 있는 여의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이런 활동을 한 적이 있나?
"전혀 없다. 경찰서에 가서 처음으로 집회 신고를 하면서 많이 떨렸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팬카페 활동을 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전혀 하지 않아, 내가 제안한 것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평소에 '오늘의유머' 사이트를 가끔 이용하기에 거기에 글을 올렸다."
 
지난해와 촛불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는지?
"촛불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았다. 촛불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지난해에는 그 방향이 청와대를 향했다면 지금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몇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나?
"27일 오전 0시 기준 4000명을 넘어섰다. 현장에서 질서 유지 등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이름과 연락처를 밝힌 분들도 350명이 넘는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원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촛불파티에 시민들이 인터넷 상에서 참여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설문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자유발언을 할 사람들과 질서 유지 활동을 할 자원 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이 계획이 알려지면서 퇴진행동 측은 26일 "청와대로의 행진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로의 행진이 촛불 혁명의 상징적 행위이기에 재연하려 했지만 (시민들이)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행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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