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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또 신기록, 3분기 이익 3조7000억 넘었다

SK하이닉스가 실적 신기록을 한 분기 만에 새로 썼다.
 

반도체 수퍼 사이클에 호황 지속
석달 영업이익, 지난해 1년치 추월
모바일·서버용 주문 몰려 D램 호조
올 이익 벌써 9조 … 10조 클럽 눈앞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매출액 8조1001억, 영업이익 3조737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 41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 21%, 영업이익은 23%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해 1000원어치를 팔면 460원이 남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실적은 두드러진다. 3분기 석달간 번 돈이 지난해 1년치 영업이익(3조2767억원)보다 많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9조2555억원으로 4분기 실적을 더하면 ‘10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된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호실적은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3분기 내내 지속한 덕이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6%가량 올랐는데 SK하이닉스의 D램의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7% 늘어났다. 비싸진 물건을 더 많이 찍어내니 수익이 많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와 서버용 주문이 몰리면서 D램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낸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지만 늘어난 출하량이 이를 상쇄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권성률 동부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계획과 설비투자 현황을 종합해 봐도 단기간에 공급량이 많이 늘어날 요인은 없다”며 “그런데도 수요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측도 공급 증대의 한계를 털어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의 경우, 공정전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공정단계가 많아지고 장비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정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가가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머신러닝 등 신기술 서비스들의 확대로 데이터센터 등에서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4분기부터 72단 낸드플래시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512Gb 제품도 곧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최초로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세철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의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데다 애플의 신제품 효과까지 겹치면 4분기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한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10회 반도체의 날’ 행사가 열렸다. 2008년 반도체 수출이 극도로 부진하자 업계 관계자들의 모여 제2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10월로 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반도체가 마치 뉴런처럼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 대기업뿐 아니라 장비·재료·소재·부품 기업과 팹리스가 더욱 단단한 네트워크로 이어져 반도체 코리아를 함께 일궈 나가자”고 말했다.
 
실적 잔치에도 시장은 이날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000원(3.67%) 내린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에 쏠렸던 과도한 관심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태희·이승호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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