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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판매 저조 지속…현대차 당기순익 5년 만에 ‘반토막’

현대자동차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중국·미국 판매 부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 사상 최장기 파업을 감안하면 뚜렷한 실적 회복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1~3분기 누적 순익 3조원대
5년 전 7조원대에서 절반으로 줄어
매출액은 늘었지만 빛 좋은 개살구
지난해 역대 최장 파업 인한 착시

현대차는 26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25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6508억원)보다 3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5년 전(7조1637억원·2012년)과 비교하면 당기순익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중국형 베르나

중국형 베르나

 
순익이 급감한 이유는 중국·미국 등 해외 시장 부진 때문이다. 중국 시장 현지 판매량(54만9000여대)이 30.1% 줄었고, 미국 판매대수(51만7100대)도 12.9% 감소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중국 등 주요 생산공장 가동률 저하로 재고 차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매출액(71조8752억원)은 4% 늘었지만 ‘빛 좋은 개살구’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7월 19일 ~ 10월 12일 총 24차례의 파업했다. 12년 만에 전면파업을 강행하는 등 지난해 현대차는 파업으로 역대 최대(14만2000여대·3조1000억원 규모) 생산차질을 빚었다.
 
올해 현대차 노조 파업이 8차례에 그치면서 3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3분기 실적(24조2013억원)만 두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다만 20일 취임한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파업이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4분기에도 파업 불씨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미국·체코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세다. 러시아(+11.2%)·브라질(7.8%)·인도(6.8%) 등 주요 신흥시장은 1~3분기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투싼ix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4분기 성적표는 중국 시장이 관건이다. 지난 3월부터 급감한 중국 판매량은 최근 반등할 조짐을 보인다. 9월 중국 시장 판매대수(8만5040대)는 8월 대비 6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4190대)과 비교하면 -18.4% 감소했지만, 올해 월간 판매량만 놓고 보면 최고 기록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상무)은 “중국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문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014년 8월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014년 8월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문제는 미국 시장이다. 실적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월 판매량(5만7007대)도 8월보다 14.4% 줄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신규 구매자 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차량 보증을 강화하면 매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이익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최병철 본부장은 “4분기에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연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미국 시장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7일 10시 기아차 실적도 발표한다. 기아차는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8월 31일 기아차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통상임금 미지급급을 실제로 지급한 건 아니지만, 재무제표 상 충당금(손실예상비용)으로 적립해야 한다. 패소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 중 원금은 영업이익에 반영하고, 이자는 기타손익에 반영할 전망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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