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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한테 발견된 일반 녹농균, 수퍼 박테리아 녹농균과 어떤 차이

개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의 혈액과 객담(가래) 배양 검사(항생제 감수성 검사)에서 다제내성 녹농균이 아닌 일반 녹농균이 검출됐다. 김씨를 진료했던 서울백병원 측은 "김씨의 혈액 및 객담 배양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반 녹농균이 나타났기 때문에 병원 내원 중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25일 밝혔다.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혈액 및 객담 배양 검사에서 일반 녹농균 검출

다제내성 녹농균에 비해 감염력·병의 중증도 심해
패혈증 발생하면 1~2일 만에 사망하기도
"항생제에 잘 반응해 치료 잘 되는 편"

한식당 한일관(왼쪽)과 가수 최시원이 그가 기르는 반려견과 찍은 사진(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최시원씨 인스타그램]

한식당 한일관(왼쪽)과 가수 최시원이 그가 기르는 반려견과 찍은 사진(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최시원씨 인스타그램]

녹농균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녹농균은 감염 경로가 다양하다. 의료도구가 많고 환자가 밀집한 병원에서 많이 감염된다. 물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가정집 화장실이나 수영장에도 녹농균이 살 수 있다.  
 
녹농균은 일반 녹농균과 다제내성 녹농균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제내성 녹농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기존 항생제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제내성 녹농균을 '수퍼 박테리아'로 지정한 이유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녹농균은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주로 감염된다. [중앙포토]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녹농균은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주로 감염된다. [중앙포토]

다제내성 녹농균은 병원에서도 주로 중환자실에서 많이 감염된다.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방광에 찬 소변을 빼내는 소변줄을 낀 환자가 모여 있다. 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요로 감염이나 인공호흡기 장착으로 인한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제내성 녹농균은 감염력이나 발병했을 때 병의 중증도가 일반 내성균에 비해 약한 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제내성 녹농균은 세균이 이미 유전적 변이가 됐다는 뜻"이라며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면서 균의 힘이 많이 소진됐기 때문에 감염력이 떨어지고 병의 중증도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반대로 일반 녹농균에 감염되면 병의 중증도가 훨씬 심하다. 일반 녹농균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패혈증이 나타나면 하루 이틀 만에 사망할 수 있다. 이재갑 교수는 "일반 녹농균은 병독성은 심하지만 치료약인 항생제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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