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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KO포’ … 두산, 단군매치 기선 제압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왼쪽)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회 초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다음 타자 오재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오재일은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광주=뉴시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왼쪽)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회 초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다음 타자 오재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오재일은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광주=뉴시스]

 
한국시리즈 1차전

한국시리즈 1차전

호랑이와 곰의 대결이라고 해서 ‘단군매치’ 로 불리는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니퍼트·헥터 3회까지 광속구 대결
두산 5회초 릴레이포로 승부 갈라
KIA 버나디나 3점포 추격 빛바래
오늘 2차전 장원준·양현종 선발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올라온 곰이 페넌트레이스 1위 호랑이에게 먼저 일격을 가했다. 두산의 ‘KO포(김재환-오재일)’가 KIA를 KO시켰다.
 
두산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5회 초 김재환(2점)-오재일(1점)의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35·사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건 76%(25/33회)나 된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30)와 두산 니퍼트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잘 던지던 헥터는 0-0으로 맞선 4회 초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4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졌다. 두산 타자들이 헥터의 결정구를 끈질기게 커트해냈다. 헥터는 1사 후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볼만 8개를 던져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2루수 안치홍의 실책이 겹치며 1사 만루가 됐다. 헥터는 이 위기에서 박세혁을 12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두산 니퍼트

두산 니퍼트

두산 타자들은 5회 초 힘이 떨어진 헥터를 맘껏 공략했다.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4번 타자 김재환의 투런홈런에 이어 5번 오재일의 솔로포가 잇달아 터졌다. 두산은 순식간에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환의 홈런 발사각도는 40도. 홈런이 자주 나오는 25~35도에 비해 가팔랐다. 김재환의 타구는 맞는 순간 우익수 뜬공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타구에 힘이 실린 덕분이었다. 오재일의 타구는 기아자동차가 마련한 ‘홈런존’에 떨어졌다. 오재일은 3900만원 상당의 중형차(스팅어)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니퍼트가 선정됐다.
 
김재환과 오재일은 두산 타선의 핵이다. 두 선수의 영문 이름 이니셜을 따 ‘KO포’로 불린다. ‘KO포’는 PO에서 8개의 홈런(김재환 3개, 오재일 5개)을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오재일은 PO 4차전에서만 홈런 4개에 9타점을 기록했다. 그 경기 이후 사흘을 쉬고 나왔지만 ‘KO포’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KIA는 5회 말 로저 버나디나의 3점 홈런으로 2점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가 열린 광주는 야구 열기로 뜨거웠다. 입장권 1만9600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KIA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시구자로 나섰다. 현직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에 나선 건 이번이 4번째다. 1994년과 95년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시구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삼성과 두산의 3차전에서 시구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2차전 선발투수로 장원준, KIA는 양현종을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전적(25일·광주)
두 산 000 140 000 | 5
KIA 000 030 000 | 3
(승) 니퍼트 (세) 김강률 (패) 헥터 (홈) 김재환①(5회 2점), 오재일①
(5회 1점·이상 두산) 버나디나①(5회 3점·KIA)
양팀 감독의 말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중요한 첫 경기를 잘 풀었다.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발 니퍼트가 본인의 스타일대로 잘 던졌다.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오늘 경기의 숨은 공신이라면 포수 박세혁을 꼽을 수 있다. 큰 경기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줬다. 김재환과 오재일이 중요할 때 홈런을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
 


KIA 김기태 감독

KIA 김기태 감독

◆KIA 김기태 감독=첫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선발 헥터가 못 던진 건 아니었다. 헥터 뒤에 등판한 투수들의 경기 내용도 좋았다. 고무적인 부분이다. 우리 투수들은 잘 던졌지만 두산 타자들이 잘 친 걸로 봐야 한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실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겠다. 내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광주=김효경·김원 기자 kaypubb@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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