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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파사트, 충돌하면 대시모드에 승객 머리 ‘쿵’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세단 말리부와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파사트가 조수석 승객 안전성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두 차량 모두 충돌 시 에어백과 에어백 사이로 승객 머리가 미끄러져 대시보드에 부딪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중형세단 조수석 전방 충돌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가 ‘안전고시’라고 부르는 IIHS 신차 충돌 테스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한다.

포드·혼다·스바루, 전 부문 최고등급
쏘나타·캠리는 6개 중 5개 ‘최고’
GM 말리부,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 4개 차종
안전성 ‘미약’ 등급 존재

 
조수석 전방 충돌 실험…중형세단 최고 등급 차량
링컨 MKZ.

링컨 MKZ.

 
스바루 아웃백 [스바루]

스바루 아웃백 [스바루]

올해 출시한 중형세단 평가 결과 미국의 포드사와 일본의 혼다·스바루가 판매하고 있는 5개 중형차량은 전 부문에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포드의 2018년식 퓨전과 링컨 브랜드로 판매 중인 MKZ는 시속 64㎞로 달리다가 왼쪽 헤드라이트 앞으로 장애물(차량·전신주·나무)과 부딪혔을 때도 보조석 승객 안전을 위협할만한 손상은 없었다.
 
자동차 우측 정면 부분충돌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 네 명 중 한 명이 이와 동일한 상황에서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베키 뮐러 IIHS 수석연구기사는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의 25%가 정면 부분충돌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나온 직후, IIHS는 우측 정면 부분충돌 실험을 도입했다”며 “차량 제조사가 운전석보다 보조석 안전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혼다 어코드와 스바루 레거시·아웃백 차량도 전체 항목 최고 등급(Good)이었다. 특히 IIHS는 스바루 차량 평가 결과에 주목했다. 동일한 평가를 했던 2014년 스바루 차량(포레스트)의 안전성이 미약(Marginal)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급 차량 중 최악의 평가를 받은 지 2년 만에 스바루는 보조석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IIHS는 “충돌 이후 아웃백의 조수석 탑승 공간은 거의 찌그러지지 않았고, 조수석 모서리·레그룸(legroom·시트에 앉았을 때 다리를 두는 공간)은 불과 4인치(10.2㎝) 찌그러졌다”고 말했다.  
 
조수석 전방 충돌 실험…6개 중 5개 부문 최고 등급 차량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 [현대차]

일본 도요타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가 합작해 세운 GAC도요타가 생산한 캠리 승용차가 매장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가 합작해 세운 GAC도요타가 생산한 캠리 승용차가 매장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중형세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두고 경쟁하는 현대차(쏘나타 뉴라이즈)와 도요타(캠리)의 경우, IIHS는 5개 항목을 최고 등급으로 분류했다. 다만 안전띠 등으로 보조석 승객이 충돌시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운동억제력 부문에서는 쏘나타·캠리 모두 인정합격(Acceptable) 등급이었다. 인정합격은 합격(Good)보다는 다소 아래 등급이지만 안전에 큰 무리는 없다는 의미다. 닛산 맥시마도 1개(차량구조) 항목을 제외한 5개 항목만 합격이었다.
 
말리부·파사트, 충돌시 보조석 승객이 대시보드에 부딪쳐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세단 말리부 충돌 실험평가 결과, 인체 모형 인형의 머리가 조수석 에어백과 커튼식 에어백 사이로 빠져나가 대시보드에 충돌하는 현상이 밝혀졌다. [사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세단 말리부 충돌 실험평가 결과, 인체 모형 인형의 머리가 조수석 에어백과 커튼식 에어백 사이로 빠져나가 대시보드에 충돌하는 현상이 밝혀졌다. [사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쉐보레 말리부. [사진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 한국GM]

폴크스바겐 파사트 NMS [사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파사트 NMS [사진 폴크스바겐]

1개 항목이라도 안전성이 미약(Marginal)하다는 평가를 받은 중형차는 총 4종이었다. 최악의 평가를 받은 건 GM 말리부다. 충돌시 보조석 승객에게 어느 정도 충격이 가는지 평가한 결과 머리·목·정강이·발에 다소 충격이 감지됐다. 차량 구조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을 놓쳤다.
 
폴크스바겐 파사트도 결과는 말리부와 거의 비슷했다. 파사트는 보조석 문과 차체를 연결하는 경첩 역할을 하는 기둥이 보조석 안쪽으로 최대 7인치(17.8㎝) 찌그러졌다. 마쯔다7(9인치·22.9㎝)와 함께 가장 많이 찌그러졌다. 다만 정강이·발에서는 충격이 감지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차량은 충돌억제 부문 등급도 낮았다. 말리부·파사트는 보조석 승객 보호를 위해 보조석 전방 에어백과 측면 커튼식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시속 60㎞로 주행하다 충돌할 경우 2개의 에어백이 모두 풍선처럼 빠르게 펼쳐지긴 했지만, 에어백의 표면적이 충분하지 않았다. 
 
차량이 충돌하자 보조석에 앉혀둔 인체 모형의 이마가 에어백과 에어백 사이로 미끄러져 대시보드에 충돌했다. IIHS는 “보조석 인형에서 측정한 수치는 실제 사고시 머리 부상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말리부 충돌 장면을 캡쳐해서 사진으로 게재하는 등 소비자 주의를 환기했다.
 
정상적으로 에어백이 터지면 충돌해도 보조석 승객은 안전해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세단 말리부와 달리 다른 차량은 충돌 실험평가에서 인체 모형 인형의 머리가 정상적으로 조수석 에어백에 부딪쳐 손상이 거의 없었다. 사진은 스바루 아웃백 충돌 실험 장면. [사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세단 말리부와 달리 다른 차량은 충돌 실험평가에서 인체 모형 인형의 머리가 정상적으로 조수석 에어백에 부딪쳐 손상이 거의 없었다. 사진은 스바루 아웃백 충돌 실험 장면. [사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충돌 안정성 평가는 세계 최고 공신력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우측 정면 부분충돌 실험은 전 세계 안전 평가 기관 중 IIHS가 유일하게 실시한다. 데이비드 주비 IIHS 부회장은 “자동차 우측 정면 부분충돌 실험을 실시한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이 보조석 승객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운전석과 비슷한 수준의 보호 장치를 보조석에도 장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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