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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책임감 있었으면 우리 미국 안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만약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이 있는 분이라면 저희가 굳이 한국의 안보상황을 미국 조야에 알리러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있는 한 한국식당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에 제1야당이라도 미국 조야에 한국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들은 유감스럽게도 정부가 제대로 북핵 안보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워싱턴에 부득이하게올 수밖에 없었다"며 "저희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안보 목적으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안보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여건이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 홍 대표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대통령의 그 발언은 남북 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시기에 무책임했다"며 "대한제국이 망할 때 러시아·중국·일본 틈 속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구한말 고종황제와 같은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정부 5부 요인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안보위기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른바 '전술핵 재배치 청원운동'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지금 미국 교민 250만명이 백악관에 전술핵 재배치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청원법에 따라 한 달 내에 10만 명이 청원을 하지 않으면 이 청원은 기각되지만 한 달 내에 10만 명이 넘으면 백악관은 여기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꼭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해 10만 명을 채워달라"며 "한국에선 대한민국 국민의 10%에 해당하는 500만 명이 전술핵재배치 요구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o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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