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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부산 광안리 호텔 28일 밤 빈방 없는 이유?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 한 호텔의 28일자 모든 객실(132실)은 지난 8월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객실료는 2인 기준 아침 식사와 와인·과일 등을 포함해 객실 위치에 따라 50만~60만원이나 된다. 평소 주말(32만원)의 2배에 가깝다.
 
또 다른 인근 호텔(101실) 역시 오는 28일자 객실 예약이 지난달 모두 끝났다. 이 호텔은 2인 기준 조식 포함해 75만원이다. 이 호텔은 원래 바다 전망이 가능한 방(2인 1실)이 15만원 정도였다.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오는 28일 제13회 부산 불꽃 축제가 열리면서 생긴 현상이다. 불꽃 축제를 앞두고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일대의 호텔 객실은 물론 맥주·식당 등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해운대 P 호텔의 경우 객실 532실이 28일에는 동났다. 이 호텔은 부산 불꽃 축제에도 평소 주말과 같은 1실(디럭스) 35만원을 받는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민락 회 타운의 한 횟집은 125~130석의 홀이 28일 꽉 찬다. 10여일 전 모두 예약 마감된 것이다.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제공하고 1인당 5만원씩 받는 식사다. 이 횟집 박정현 사장은 “해마다 불꽃 축제의 특수를 누린다”며 좋아했다. 
 
올해 부산 불꽃 축제는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축제는 경관조명이 화려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동백섬·이기대 앞바다 등에 설치된 바지선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우선 오후 6~7시에는 불꽃 전문가와 아나운서가 토크쇼를 하며 불꽃의 종류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중간에 여러 발의 불꽃을 쏘며 실제 어떤 불꽃인지 설명하기도 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오후 7시~7시 50분에는 불꽃 쇼의 배경음악 20여곡을 클래식 전문가가 설명한다. 설명 중에는 배경음악을 직접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모두 올해 축제의 주제인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이다.
 
불꽃 쇼가 진행되기 전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관람객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8개 팀이 마술·버블 같은 공연도 선사한다.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이날 오후 8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개막선언을 하면 화려한 불꽃축제가 막을 올린다.
중앙무대를 설치해 개막행사를 하던 예년과 달리 개막식을 간소화한 것이다. 개막 선언 때는 ‘2030 EXPO’라는 문자 불꽃이 연출돼 2030년 세계 등록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부산시민의 염원을 표현한다.
 
이어 가장 먼저 이탈리아 파렌테(PARENTE)가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이라는 주제에 맞춰 15분간 유럽불꽃의 진수를 선보인다.파란테는 불꽃 쇼의 세계적 업체로 알려져 있다.
 
메인 행사 때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꽃 회사인 ㈜한화가 평창 동계올림픽용으로 새로 개발한 고스트(Ghost), 주요 캐릭터,‘확’퍼지면서 색깔이 변하는 변색타상 불꽃 등을 35분간 선보인다. 상당부분 불꽃 제품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조돼 그 어느 때보다 제품의 질이 높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블루 색깔의 국화 불꽃은 색상이 더욱 선명하고 형태가 세밀해졌다는 것이다.
 
또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어울리는 멀티미디어쇼, 초대형 불꽃, 색색의 이과수 폭포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이 선보인다.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부산 불꽃 축제 모습. [사진 부산시]

불꽃축제가 열릴 때는 가수 윤도현이 장면의 진행에 따라 그 내용이나 줄거리를 해설하는 나레이터로 나선다. 지난해는 가수 배철수·양희은이 나레이션을 했다.
대구 시민 김인숙(52)씨는 “주위에서 적어도 한번은 볼만한 축제라는 얘기를 듣고 올해 처음 부산 불꽃축제를 구경하기로 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 이장철 차장은 “사랑을 주제로 서정적이면서 웅장하게 펼쳐지는 불꽃이 많아졌고, 특히 색상이 변하면서 확 퍼지는 변색타상 불꽃으로 부산만의 특화된 연출로 부산 불꽃축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불꽃축제에는 연간 100만명이 관람한다. 광안리 일대는 물론 조망이 가능한 인근 건물의 옥상과 야산 등에 관람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당일 오후 부터 광안리 일대의 교통은 마비될 정도다.
 
불꽃축제의 인기는 인터파크·부산은행을 통해 판매한 유료석(관광상품석)의 판매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부산시가 6000석을 목표로 판매한 결과 19일 현재 6500석이 팔렸다. 2015년 유료화 첫해의 4896석보다 크게 늘었다. 유료석은 예약실적에 따라 최대 8000석까지 늘릴 수 있다. 
 
유료석은 의자만 제공되는 S석(7만원)와 테이블·의자가 동시 제공되는  R석(10만원)으로 구분된다. S·R석 관람자에게는 무릎 모포가 제공된다. 판매된 유료석 6500석 가운데 일본 1118석, 중국 61석,대만 45석 등 1633석이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했다.
 
지난해 불꽃 축제가 열리기 전의 광안리해수욕장.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불꽃 축제가 열리기 전의 광안리해수욕장. [사진 부산시]

굳이 유료석을 예약하지 않더라도 불꽃축제는 광안리 인근의 장산·황령산·금련산·이기대·마린시티 일대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명당은 아무래도 유료석이 설치되는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이다. 백사장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다른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불꽃(장치연화)과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대형 불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유료석에 비치하는 브로슈어(안내책자) 등을 4개 국어로 소개하고 외국어 통역봉사자 27명을 배치하는 등 외국인 편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병진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축제 당일 오후 광안리 일대는 극심한 체증을 빚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권한다”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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