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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후원금 13억원 모아…경찰,"후원금 유용 확인 위해 계좌 추적"

이영학이 지난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영학이 지난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여중생 딸의 친구(14)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휴대전화·태블릿PC 등에 저장된 성매매 동영상에 나온 남성 6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이영학의 휴대전화·태블릿PC 등을 압수해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던 성매매 동영상에서 이영학의 부인 최모(32)씨가 남성을 대상으로 유사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의 성 매수 남성 중 얼굴이 식별돼 인적사항이 특정되는 남성 6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 동영상과 이영학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파악된 남성들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이영학이 10여 년간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후원금 12억8000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영학이 2005년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방송·인터넷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계좌 3개를 분석해 모금액 규모를 파악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적·정신장애 2급인 이영학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총 1억2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후원금 취득과 사용처 확인을 위해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이영학의 장애 등급 지정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에게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부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후원금에 대한 소득신고 없이 기초생활비를 수령한 것인지 아닌지를 관계기관과 대조·확인 중”이라면서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실소득 대비 부정수급 규모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학의 아내 최씨의 변사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은 "타살 정황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두부 손상 소견으로,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이 없었고 현장감식에서도 타인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의 딸이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고, 이씨가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는 상황에서 최씨가 떨어지는 쿵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면서 "현재 최씨의 가족과 주변인 탐문을 통해 최씨와 이영학의 평상시 관계와 투신 이유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학의 딸 이모양이 지난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휠체어를 탄 채 서울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영학의 딸 이모양이 지난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휠체어를 탄 채 서울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영학 딸의 정신·심리상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죄의 책임을 질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 가치 판단능력이 또래보다 미숙하고 아버지에게 의존적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등 딸의 신병에 대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며 ""이영학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한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규진 기자 choi.k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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