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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자강파, ‘통합보다는 연대’ 수위 조절

국민의당 비호남파와 바른정당 자강파 사이의 일었던 통합론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국민의당에서 발화된 통합론은 한 때 양측 리더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주말 회동 가능성이 나오면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등 호남계의 거센 반발과 유 의원이 사실상 햇볕정책 수용 불가 입장 등을 밝히면서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양측 리더 격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한 발씩 물러섰다.  
안 대표는 2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관계는) 정책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선거 연대까지도 함께 시도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연대’에 방점을 찍었다.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일이 생긴다면 영ㆍ호남 지역주의 타파라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없었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했던 지난 20일 발언보다는 수위가 내려갔다. 
청소년도움센터 방문한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구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을 방문해 청소년 상담교사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24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소년도움센터 방문한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구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을 방문해 청소년 상담교사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24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앞서 이날 오전엔 김동철 원내대표도 당내 3선 이상 중진들과 조찬을 갖고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중진들의 의견”이라며 이같은 뜻을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연대, 나아가 정책연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선거연대까지도 추진해 볼 수는 있겠다. 통합은 그 이후에 모든 여건이 맞아떨어졌을 때 추진돼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도 동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찬 회동에는 김 원내대표와 조배숙 주승용 이찬열 박준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보면 국민의당과의 차이를 너무 크게 보고 있다”며 “호남 지역을 탈피해야 한다든가, 햇볕정책 포기 등 차이를 너무 크게 보는 상대와 어떻게 통합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도 말했다. 국민의당은 25일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중진의원 조찬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영·이찬열·주승용 의원, 김동철 원내대표, 조배숙 의원. 2017.10.24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중진의원 조찬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영·이찬열·주승용 의원, 김동철 원내대표, 조배숙 의원. 2017.10.24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바른정당 자강파도 11월 전당대회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그간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하태경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쪽이든 11월13일 전당대회 전 합당 논의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도 하기 전에 지나치게 원심력이 커지다보니 ‘당이 공중분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일단은 내부를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대한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의 출당 조치 등이 늦어질 경우 통합파의 탈당 규모나 시기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당내 자강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국정농단세력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의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주시한다”고 적었다. 23일엔 국민의당 아카데미 특강에서 “‘이 당과는 죽어도 안 되고 이 당과는 무조건 붙일 것이다’라는 것은 안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모두 연대와 통합의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민 의원도 22일 기자회견 열어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며 통합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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