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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출시 앞두고 원점으로 돌아온 스마트폰 전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OK목장’과 비슷하다. 2011년 4월 스마트폰의 ‘본가’임을 자부하던 애플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의 선두주자인 삼성을 디자인 침해로 고소하면서 ‘세기의 재판’이 시작됐다.  
6년이 지났지만 이 'OK목장의 결투'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루시 고 판사가 주재하던 6년 전 법정으로 되돌아왔다. 고 판사는 배상액 재산정과 관련한 새로운 재판의 시작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고소한 이듬해인 2012년 1심 법원은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에서는 배상액이 표준특허 침해를 포함해 5억4800만 달러(디자인 특허 배상액은 3억99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삼성은 배상액이 과도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했고 결국 파기 환송을 받아낸 것이다. 고 판사가 앞으로 산정하게 될 손해 배상액은 원심과 비교하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본고장에서 세기의 재판이 새롭게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내 통신서비스 업계에서는 애플의 10주년 폰인 아이폰X의 출시를 앞두고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대당 999달러에 달하는 아이폰X(64GB)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버라이즌ㆍ스프린트ㆍT모바일 등이 앞다퉈 프로모션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부터 진행되는 아이폰X 선주문을 앞두고 벌써 스마트폰 시장은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우선 스프린트가 선제 공격을 날렸다. 쓰고 있던 단말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아이폰X를 선주문할 경우 350달러를 깎아준다. 물론 18개월 동안 아이폰X를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지난달 12일 첫선을 보인 아이폰X.. [AP=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첫선을 보인 아이폰X.. [AP=연합뉴스]

 
이에 질세라 통신 선두업체인 버라이즌은 중고폰 보상플랜으로 최대 300달러의 할인 행사를 내세웠다. 갤럭시S8, 갤럭시S7, G6, 아이폰7, 아이폰6S 등을 반납하면서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고, 2년간 아이폰X을 사용하는 조건이다.
 
T모바일도 아이폰X 프로모션으로 300달러 중고폰 보상계획을 발표했다. T모바일은 또 삼성의 신제품인 노트8을 구입할 경우 삼성페이로 200달러를 쏘아준다.
 
이런 치열한 경쟁 와중에서 ‘안드로이드의 대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의 스타트업 '이센셜 프로덕트'는 자사의 첫 스마트폰인 이센셜 PH-1의 가격을 200달러 내린 499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지난 8월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스마트폰을 내세우며 이센셜 PH-1을 출시한지 두 달여 만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과 애플이 빈틈없이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신규 스타트업의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비슷한 성능대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이 정도 가격 인하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센셜은 699달러를 주고 기기를 산 초기 구매자들에게도 오는 12월15일까지 200달러를 보상해주거나, 이센셜의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 200달러 만큼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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