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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安, 당선 직후 손학규에 ‘바른정당과 같이 하고 싶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4일 “안철수 대표가 대표 당선 당일 저녁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찾아와서 ‘바른정당과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5월 10일 국민의당 대선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왼쪽)과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중앙포토]

5월 10일 국민의당 대선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왼쪽)과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중앙포토]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지사가 한 달 전에 (나에게) 왔다. ‘안 대표와 상의해서 왔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선 “합당 이야기는 안 하고 전략적 협력, 전략적 동반자 같은 더 추상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합당까지는 생각을 안 한 것 같고 연대는 생각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왼쪽)과 안철수 대표. 조문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왼쪽)과 안철수 대표. 조문규 기자

 
그는 “손 전 지사를 만나기 전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했다”면서 이들의 반응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유 의원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반면, 김 의원과 주 원내대표는 부정적이었다가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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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당시 “한국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다 (바른정당과 합당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바른정당 홀로서기는 힘들다”면서도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논의)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 최고위원은 전했다.
 
김 의원이 “(대선 당시) 안 대표 지지율이 확 올랐을 때 ‘저거 금방 떨어진다. 안 대표가 능력 있는 정치인이면 바로 여기서 단일화를 하자고 해야 했다’ 했지만, (안 대표가) ‘꿇어라’ 식으로 나왔다. 뭘 잘 몰라서 협력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하태경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하태경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주 원내대표도 당초 자유한국당 합당파였지만, 안 대표를 만난 직후 “난 마음 비웠다. 대구는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한 여론이) 안 좋다”면서도 “이제는 4선 하면서 정치도 할 만큼 다 했고, 정말 정치사에 좀 뭔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 최고위원은 이 같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당 합당파가 국민의당 합당파로 전향한 느낌이었다. 실제 ‘통합취진위 공식화하자’는 합당파의 안건 상정을 주 원내대표가 막았다”며 “(한국당) 합당파가 확 찌그러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일부가 탈당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중도개혁대통합’을 제안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중도개혁대통합의 일대일 싸움을 만들 수 있는 구도를 목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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