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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쏟아지는 영화 보고싶어요" 한국 영화판의 현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들이 내용을 주도하는 영화가 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스윙걸즈' '써니' '헬프' '매드맥스' 등 여성 출연진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불평이었다. 
[사진 써니 포스터, 여배우들 포스터]

[사진 써니 포스터, 여배우들 포스터]

이런 불만이 터져나올만큼 실제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은 남초 현상이 짙게 나타났다.
 
네이버 한국 박스오피스 순위 10위를 살펴보면 여성 배우가 포스터에 등장한 한국 영화는 '아이 캔 스피크' 한 작품뿐 이었다.
 
[사진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사진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 '남한산성' 모두 남성 배우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들은 모두 남성이었다.  
 
[사진 범죄도시 포스터]

[사진 범죄도시 포스터]

2017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천만을 돌파한 '택시 운전사'도 마찬가지다. 여성 배우가 활약하는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성 배우, 영화는커녕 개성 있는 '여성 배역'조차 찾아보기 힘든 영화판"이라는 지적은 올해에만 나온 게 아니다.
 
단적으로 메인 포스터에 여성 배우가 작게나마 등장한 역대 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국제시장', '도둑들', '암살', '광해', '부산행', '변호인', '해운대', '괴물' 총 8편이었다. 역대 천만 돌파 영화는 총 14편이다.
 
여성 배우만으로 포스터가 채워진 영화는 없었다. 그리고 남성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포스터도 없었다.
[사진 써니 포스터]

[사진 써니 포스터]

[사진 여배우들 포스터]

[사진 여배우들 포스터]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부산행, 암살과 같이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도 존재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그것은 '이야기 전개상 없어서는 안 될 역할'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여성 배우의 자리가 줄어든 영화계의 현실을 거세게 비판했다.
 
강 평론가는 "지난해 여성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중 관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은 이언희 감독의 '미씽'과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두편뿐이었다"며 배우 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의 성비 불균형 문제도 꼬집었다.
 
최근 드라마 '명불허전'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아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배우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미녀는 괴로워]

[사진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은 "영화는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작품이 거의 없다. 매니저들이 너무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들 보시면 알 거예요. 올라온 후보들이 다에요. 남자들 작품은 100편씩 제작을 하는데 여자들은 그것 밖에 안 되니 할 수가 없죠. 농담 식으로 '남자배우들은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여자배우들은 할 작품이 없거니와 매번 '결혼 언제 하냐'는 말만 듣고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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