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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제주 부자'의 나눔 실천 숭고함 계승하는 '김만덕 주간'

조선시대 의인(義人)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제주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일원서 22일부터 28일까지 '김만덕 주간' 행사

제주도는 24일 “제주도 출신인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알리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제주시 일원에서 ‘김만덕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김만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하는 김만덕 주간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기간 제주에서는 만덕제와 김만덕상 시상식, 만덕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24일부터 28일까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리는 투어도 김만덕을 기리는 행사다. 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김만덕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전시 해설과 함께 기념품을 증정한다.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의 선행을 찬양하며 쓴 '은광연세(恩光衍世)' 편액을 비롯해 김만덕의 기록이 담긴 고서와 당시 교역물품을 전시하는 소장유물전도 함께 열린다.
 
또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는 24일 영화 '원더우먼'에 이어 27일에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등을 상영한다. 25일에는 가수 장은아와 제주어 지킴이 가수인 뚜럼브라더스가 함께 하는 나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 내 김만덕 묘탑에서 제38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열려 김만덕 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만덕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제2회 김만덕 나눔 큰잔치’가 열렸다. 김만덕이 살았던 조선시대 장터를 현대적으로 꾸며 국수와 밥 등 음식을 나눠 먹는 행사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김만덕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고 김만덕 기일(10월 22일)이 있는 10월 넷째 주를 김만덕 주간으로 정했다. 그동안 김만덕을 기리는 만덕제 등은 탐라문화제 개막식 행사와 함께 개최되면서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제주의 여성 상인 김만덕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여성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나눔을 실천한 의인이다. 1794년 제주도에 흉년이 들자 객주를 운영하며 모은 전 재산을 털어 뭍에서 쌀 500섬(72t)을 사들여 제주 백성들에게 나눠줬다. 이 소식을 들은 정조는 김만덕을 한양으로 불러 여성 최고의 벼슬인 ‘의녀반수’ 직을 내렸다.
 
제주도는 김만덕을 기리기 위해 2015년 5월 161억원을 들여 연면적 2932㎡ 규모의 김만덕기념관을 지었다. 또 같은해 4월에는 기념관 인근 2146㎡부지에 35억원을 들여 김만덕이 운영하던 객주터를 복원해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김만덕 주간은 제주도는 물론이고 전국에 그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릴 기회”라며 “특히 이 기간 처음으로 만덕제가 따로 봉행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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