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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양변기 등 10개 제품 국내 첫 '물 발자국' 인증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LG 트롬 드럼 새탁기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LG 트롬 드럼 새탁기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세탁기를 한번 구매해 5년을 사용한다면 그동안 소비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또 두부 한 모를 생산하는 데는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25일 인증 부여
LG 드럼 세탁기는 5년 간 475㎥ 물 사용
절수형 양변기는 20만번 사용에 2520㎥
'환경성적' 공개로 절수형 제품 개발 유도
유럽 등 수출경쟁력 확보 위해서도 필요

제품의 원료 채취와 생산·수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소비되는 물의 양을 산출해 제시하는 제품의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산정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물발자국 로고

물발자국 로고

환경부와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1월 물 발자국 인증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10개 제품에 대해 물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물 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알려주는 '탄소 발자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환경 성적을 나타내는 표지(라벨링) 중의 하나다.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주)여명테크의 양변기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주)여명테크의 양변기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번에 인증을 받은 (주)여명테크의 절수형 양변기는 1대당 2520㎥의 물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특히 한 번 물을 내릴 때 3.5L씩 모두 20만 번 물을 내리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원료 채취와 제품 생산, 폐기 과정에 들어가는 물도 포함됐다.
또 LG 트롬 드럼세탁기(FH21VBW)는 연간 218회씩 5년 동안 세탁기를 돌리는 것을 기준으로 총 475㎥의 물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세탁기를 한 번 돌 릴 때마다 119L의 물이 들어간다는 계산에 바탕을 두고 있다.

 
풀무원 국산 콩 두부(부침용 300g) 하나를 만드는 데는 10.9L의 물이,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에서는 전력 1kWh를 생산하는 데 0.46L의 물이 소비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제품과 함께 물 발자국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주)의 하드디스크 보조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SSD) 850 EVO' 제품은 물 발자국이 60.5L, SK하이닉스의 휴대폰 반도체 소자인 '모바일 디램(DRAM) 8G LPDDR3'는 61.6L, 지성산업개발(주)의 수로형 집수정(JS-01)은 615L로 분석됐다.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광동제약의 비타500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광동제약의 비타500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또 LG 퓨리케어 정수기(WD502AW)와 코웨이(주)의 냉온정수기(CHP-242N)는 각각 27㎥과 23㎥로 인증을 받았고, 광동제약(주) 비타500(100mL)는 10.1L로 평가됐다.
정수기의 경우 정수해서 마시는 물 자체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버려지는 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향후 같은 제품이나 같은 회사 제품에서 물 발자국을 줄여 다시 인증받을 경우 해당 회사에서는 이를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인증 제품이 늘어나면 타사 동종 제품과 비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댜.
이런 과정을 통해 물 사용이 적은 제품의 개발과 보급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물 절약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번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양변기의 꼭지를 누를 때마다 절수형 제품으로 조금씩 절약한다면 제품 소비 과정 전체로 따지면 상당한 물 절약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2020년 물 발자국 인증제 도입을 앞두고 현재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물 발자국 인증을 도입하게 된 데에는 국내 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인다는 목적도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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