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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전쟁 나선 런던, 2006년 이전 휘발유·경유차 도심 진입시 1만5000원 부과

공기 오염을 줄이자는 캠페인에 나선 아이들

공기 오염을 줄이자는 캠페인에 나선 아이들

 대기 오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영국 런던시가 2006년 이전 등록한 휘발유ㆍ경우 차량의 도심 진입시 통행료를 새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23일(현지시간)부터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런던 도심 지역에 배기가스를 많이 방출하는 오래된 차량이 들어올 경우 하루 10파운드(약 1만5000원)를 내도록 하고 있다. 기존 도심 혼잡통행료가 11.5파운드였기 때문에 새 규제를 적용받는 차량은 해당 구간을 운행하려면 21.5파운드(약 3만2000원)를 내야 한다.

혼잡통행료까지 합하면 21.5파운드(약 3만2000원) 내야
2019년부터는 2015년 이전 경유차도 통행료 부과 대상
칸 시장 "공기 오염이 매년 9000명 사망에 영향"
"낡은 차 몰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만 고통" 반발도

새 통행료 부과 대상은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인 ‘유로4’를 충족하지 못하는 휘발유 및 경우 차량인데 주로 2006년 이전 등록된 차량이다. 런던시는 하루 53만5000대가량이 도심 구간을 운행하는데, 이 중 3만4000대가량이 추가 통행료를 부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중심부 하늘의 스모그

런던 중심부 하늘의 스모그

칸 시장은 “런던의 공기는 매우 유독해 많은 아이들이 폐 문제를 갖고 자란다"며 ”지금 우리가 급격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미래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의 공기는 살인자이기도 하다"며 “매년 런던에서 9000명 이상이 공기 오염의 영향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시는 2019년 4월부터는 더 강화된 대기 오염 절감 대책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도심 혼잡통행구역을 '초저배출구역'(ULEZ)으로 지정해 '유로 4'(휘발유차)와 '유로 6'(경유차)을 충족하지 못하는 승용차와 밴 차량에 12.5파운드(약 1만7000원)를, 버스와 트럭에는 100파운드의 과징금을 각각 물릴 계획이다.
영국 런던의 한 자전거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한 자전거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 같은 정책에 대해선 반발도 나오고 있다. 한 운전자는 “추가 통행료를 물리는 방안은 사실 가장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벌을 주는 것”이라며 “낡은 차를 아직도 몰아야 하는 계층만 곤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를 갖고 있는 게 우리 잘못은 아니며 통행료가 비싸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경고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운전자는 “영세 중소 자영업자들은 규제를 피하려면 새로운 밴 차량을 구입해야 할텐데 그럴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다"며 “새 차를 못사면 영세한 이들은 사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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