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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대거 ‘시민 불복종’ 움직임 … 스페인 정부 어쩌나

스페인 중앙정부와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사이의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몰수할 뜻을 밝히자, 이 지역 시민들이 대규모 불복종 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치권 몰수하겠다' 중앙정부 강경 대응에
카탈루냐에선 시민 불복종 움직임 일고 있어

 
카탈루냐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카탈루냐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앞서 카탈루냐 측은 독립 여부를 확실히 밝히라는 스페인 정부의 요구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오히려 스페인 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밀고 나갔다. 지난 21일 비상 내각 회의를 열어 헌법 155조를 발동해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조기 지방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스페인 상원에서 헌법 155조 발동에 관한 표결이 실시된다. 헌법 155조에는 지역 자치 정부가 중앙정부의 명령을 거부할 시 자치권을 몰수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탈루냐 시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AP=연합뉴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AP=연합뉴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쪽은 카탈루냐 극좌 민중연합후보당(CUP)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속한 카탈루냐 유럽민주당과 연립정부를 이루고 있는 CUP는 성명을 내고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자치권 몰수 결정은 1930년대 프랑코 군부 정권 이래 최악의 침략”이라고 비판하며 “시민 불복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에 참여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이 지역 교사단체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그리고 민주주의와 함게하겠다”며 “스페인 정부를 대화 상대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학생, 노동자들도 총파업과 동맹휴업 등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사단체는 25일 항의 행진을, 대학생들은 26일 동맹휴업을 예고했다.  
 
카탈루냐 지역에 속한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카탈루냐 자치의회에 정부의 헌법 155조 발동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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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도 고심중이다. 자치정부의 권한을 중단하고, 중앙정부의 수장들이 직접 통치에 나선다 해도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불복종으로 대응할 경우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명령을 불이행할 시 공권력을 투입할 수는 있지만,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된 당시 무력으로 이를 진압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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