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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잡아라…사우디 자동차 광고 '눈길가네'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들의 운전을 허용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유일 여성 운전 금지국
내년 6월부터 여성도 운전 가능해져
세계 완성차업체 마케팅 경쟁 치열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세 이상 여성의 운전이 가능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해 그간 비난을 받아왔다.  
  
사실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금지한다는 별도의 법은 없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아 성차별 논란이 컸다. 심지어 외국인 여성에게도 운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우디에서 일하는 적지 않은 여성들은 운전사를 고용하기 위해 월급의 상당 부분을 쓰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남성 80만명 이상이 사우디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우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포드의 광고

포드의 광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광고는 미국의 포드다. 차량 안의 룸미러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눈매가 노출된 광고를 선보였다.  검은색 바탕에 여성의 눈만 노출된 모습이 니캅(눈만 내놓고 검은색 천으로 얼굴을 가리는 이슬람권의 여성 복식)을 연상시킨다. 해외 언론에서 단번에 ‘내가 이 차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광고

폴크스바겐의 광고

독일 폴크스바겐은 헤나(아랍권 여성이 치장 목적으로 하는 지워지는 문신)로 꾸민 손이 운전대를 잡은 모습을 담은 그래픽과 함께 ‘이제는 당신 차례’라는 광고 카피로 여성 소비자를 겨냥했다.
 
프랑스 르노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르노는 운전면허증을 전시장에 가져오는 7명에게 선착순으로 소형 SUV '캡처'를 무료로 주기로 했다. 르노 중동본부는 "캡처는 르노가 만든 첫 '성 평등 모델'"이라며 "설계 팀의 절반이 여성으로 구성돼 여성 운전자의 요구에 딱 맞는 차량"이라고 홍보했다.
 
 
도요타의 광고

도요타의 광고

도요타는 일반적인 광고를 내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직접 차량 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렉서스의 경우 여성을 연상시키는 매니큐어를 바른 손이 시동버튼을 누르려는 이미지를 통해 여성이 렉서스를 타는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했다.
 
 
닛산의 광고

닛산의 광고

닛산은 ‘2018 GRL’이라고 새겨진 사우디 자동차 번호판을 광고로 내보냈다. GRL은 여성(GIRL)이 운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재규어의 광고

재규어의 광고

 
재규어는 향수ㆍ립스틱ㆍ화장 도구만 있던 여성의 핸드백 속 소지품에 자동차 열쇠가 추가되는 모습의 동영상과 함께 ‘도로는 이제 당신 것’이라는 카피로 여성 소비자에 어필했다. 
 
미니는 영상 광고로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시동을 걸고 미니 차량이 주차장을 떠난다. 떠난 자리에는 ‘여성 예약석(Reserved for women)’이라는 글씨가 써있다.
 
권용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치로 자동차 외에 여성 운전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윈도우 필름 등 차량용 액세서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손해용, 오토뷰 김선웅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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