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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딸 수술 기부금 12억 중 10억 빼돌렸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여중생 살해와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딸 수술비 명목으로 기부받은 돈 1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24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영학은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는 자신과 딸이 희소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다며 수술받을 돈이 없다고 호소해 많은 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고급 수입차를 여러 대 모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이 이영학 계좌 명세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개인과 기부 단체 등이 이영학 계좌로 송금한 기부금은 12억원이 넘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이 중 딸 치료비에 사용된 건 1억4000만~1억70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영학 딸은 7번가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육비나 생활비를 더하더라도 이영학이 딸에게 쓴 돈은 2억원 안팎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경찰은 정확한 유용 금액을 확인한 후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 위반 및 기부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킨 정황이 추가 수사에서 드러나 그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영학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성관계 동영상에서 나오는 여러 명의 남성과 성매매 여성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해 현재까지 약 10명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동영상 중 일부에서는 아내인 최모(32·사망)씨가 등장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이영학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영학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불법 퇴폐 마사지숍을 운영하면서 성매매 1회당 20만∼30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성매매 알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혐의를 추가하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입건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달 이영학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닷새가 지난 9월 6일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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