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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층권 요새’ B-52 핵 싣고 24시간 출격 준비

26년 만에 핵무기를 싣고 언제든 날아오를 준비를 하게 될 미국의 핵 자산인 B-52 전략폭격기. [중앙포토]

26년 만에 핵무기를 싣고 언제든 날아오를 준비를 하게 될 미국의 핵 자산인 B-52 전략폭격기. [중앙포토]

냉전 4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핵폭탄을 실은 B-52 전략폭격기에 대한 ‘준(準)전시 명령’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1991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소련 해체 후 해제시켰던 이 폭격기의 ‘24시간 즉각 출격 태세’ 명령을 다시 실행할 준비를 미 공군이 하고 있는 것이다.
 
‘성층권의 요새(Stratofortress·스트래토포트리스)’로 불리는 B-52는 ‘죽음의 백조’ B-1B 랜서, B-2 스피릿과 더불어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다. 모두 744대가 제작돼 현재 58대가 현역 배치돼 있다.
 
미 군사안보 전문매체 디펜스원은 2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골드페인 미 공군참모총장의 말을 인용해 핵폭탄을 장착한 B-52를 24시간 대기시켜 놓고 비상시 출격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3㎞에 이르는 미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 활주로 끝에 마련된 주기장(駐機場)에 핵폭탄을 장착한 여러 대의 B-52를 24시간 대기시켜 언제든 출격토록 하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미 공군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골드페인 참모총장은 “세계는 위험한 장소다. 공공연히 핵무기 사용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세상은 더 이상 미국과 소련 간 양극 체제가 아니라 핵 능력을 가진 다른 나라가 여럿 있다”고 말해 사실상 북한의 위협을 지목했다.
 
디펜스원에 따르면 B-52들이 세워진 주기장에는 핵전쟁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는 E-4B 나이트워치와 E-6B 머큐리도 곧 합류한다. ‘둠스데이(종말의 날) 비행기’로 불리는 E-4B는 미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명령을 내리면 ‘발사 코드’를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에 전달하게 된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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