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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많이 못 했다는 28세 박태환, 국내엔 아직 적수가 없네

박태환. [연합뉴스]

박태환. [연합뉴스]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힘을 썼더니 뻐근하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 힘들긴 합니다.”
 

전국체전 200m도 우승해 2관왕
쑨양 세계선수권 기록에 2초 뒤져
박태환 “아시안게임 목표로 준비”

‘마린 보이’ 박태환(28·인천광역시청·사진)이 웃으면서 말했지만, 엄살은 아니었다. 그는 목이 뻐근해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기 힘들다고 했다. 자신보다 10살 가까이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몸이 예전 같지는 않은 듯했다.
 
박태환은 23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1분46초2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허원서(한국체대·1분49초71)와는 3초48의 차이를 낸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박태환은, 100m 반환점을 돈 지점부터 2위 선수와 키 하나 이상 차이를 벌렸고, 결승점이 다가올수록 격차는 더 커졌다.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박태환은 22일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동료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인천광역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기록(1분46초28)과 비슷하다. 이 종목 우승자인 쑨양(중국)의 결선 기록(1분44초39)에 2초 정도 뒤진다.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0·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한참 못 미칠 뿐 아니라, 지난해 전국체전 자유형 200m 기록(1분45초01)에도 많이 뒤진다. 하지만 7월 세계선수권에 맞춰 전력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지 3개월 만에 출전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경기 후 박태환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 뒤 훈련을 한 달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적은 훈련량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며 웃었다. 이어 “나보다 10년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는 상황인데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내일(24일) 400m에도 출전하는데 오늘 너무 힘을 써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내년 아시안게임(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을 목표로 몸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정영재 선임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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