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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줄이며 자사주 사들인 대기업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사가 최근 4년 동안 장사를 잘해 현금이 늘어났지만, 투자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부양하는 데 주력했다.
 

시총 상위 100개사 최근 4년 분석
현금 27% 늘었지만 투자 19% 감소
주가부양에 쓴 돈은 9조 넘게 증가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사가 영업 등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013년 1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46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동안 27% 늘었다.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회사 가운데 우선주와 금융업종을 제외한 65개 회사의 최근 4년 동안 현금흐름표를 분석한 결과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세 가지(영업·투자·재무)의 기업 활동에 따라 현금이 얼마나 드나들었는지 나타낸 표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유입이 늘어난 것은 이 기간 상장사 상위 기업의 당기 순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세계 경기 회복과 맞물려 기업 실적이 더욱 좋아지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68조6000억원의 현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왔다.
 
곳간은 풍성해졌지만, 투자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 유출은 2013년 13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08조원으로 19%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 기간 기업 유형자산의 노후 정도를 고려해 책정하는 감가상각비는 늘어난 반면 유형자산을 새로 사는 데 쓴 돈의 증가 속도는 확연하게 느려졌다”며 “새로운 시설·설비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빚을 갚거나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돈을 썼다. 돈을 빌리거나 갚는 것, 또는 주주에게 배당하거나 지분을 파는 것 등을 통틀어 일컫는 재무활동 현금 흐름은 2013년 17조2000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빚을 내거나 지분 투자를 받아 회사로 현금이 들어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엔 24조원이 유출됐다. 특히 자사주를 취득하는 데 쓴 돈은 2013년 3200억원에서 지난해 9조7000억원으로 많이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지나치게 낮을 때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활용된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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