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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위아자] 물방울 작가 그림 102만원·이승엽 야구배트 70만원 …치열했던 경매현장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22일 열린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 경매 코너에서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기증한 김창열 화백의 그림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활기가 넘쳤다.
 
이날 낮 12시 대구 중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대구MBC 인기 DJ 이대희씨의 재능기부로 3시간가량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에는 30여 개 경매 물품들이 올라왔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기증품부터 김희선, 유세윤 등 연예인 애장품까지 등장했다.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은 시민들로 행사장이 붐비는 가운데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은 시민들로 행사장이 붐비는 가운데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흔히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길이 멈췄다. 시민들은 "어떻게 참여하면 되느냐" "물품이 몇 개 남았느냐" 등 관심도 높았다. 


올해 최고 낙찰가는 102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으로 남 총장이 지난해 9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해 받은 선물이다. 
대구 위아자 행사에서는 이승엽 선수의 배트가 경매에 나왔다.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 위아자 행사에서는 이승엽 선수의 배트가 경매에 나왔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 작품을 낙찰받은 김재인(40)씨는 "대구 위아자 행사에 물방울 작가 작품이 나온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대전에서 달려왔다"며 "좋은 그림을 받아 너무 기쁘고 낙찰금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기증한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102만원에 낙찰받은 김재민씨가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기증한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102만원에 낙찰받은 김재민씨가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품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기증한 황남대총 금관 모형이다. 순금으로 도금된 이 모형은 두 명의 시민이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 김창일 가야축산 대표가 101만원에 가져갔다.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기증한 황남대총 금관 모형을 101만원에 낙찰받은 김창일(오른쪽) 가야축산 대표가 아들과 함께 금관을 들어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기증한 황남대총 금관 모형을 101만원에 낙찰받은 김창일(오른쪽) 가야축산 대표가 아들과 함께 금관을 들어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승엽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에는 10여 명의 경쟁자가 몰렸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기증한 이 야구 배트는 70만원에 낙찰됐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기증한 이색적인 문양의 터키 전통 찻잔이 인기였다. 아이들은 배영섭 삼성라이온스, 이정후 넥센히어로즈 야구선수의 싸인볼이 나오자 용돈을 손에 쥐고 "1만원에 할게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동준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의 루이비통 서류 가방이 70만원, 정현태 경일대 총장 도자기가 30만원, 배우 김희선의 선글라스가 18만원, 김상동 경북대 총장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부조 탁본이 10만원, 방송인 전현무씨의 페도라가 5만5000원에 팔렸다.  
 
경북 김천에서 건설업을 한다는 정모씨는 "8년간 서울에서 위아자 행사 경매에 참여했다. 대구에서도 위아자를 한다는 소식에 와봤는데 분위기도 즐겁고, 좋은 물품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의 총 수익금은 509만원이었다. 이 수익금은 물품을 기증한 사람의 이름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기부된다. 
 
대구=김윤호·김정석·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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