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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협상 놓고 북·미 평행선

북한이 국제회의에서 핵무기 대상 협상엔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 미국이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며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방러 최선희 “핵 협상 불가” 주장에
美 “북핵 불용, 협상 복귀해야” 반박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 “미국이 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한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미국은 우리의 핵 보유를 용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의 지속적 위협 속에 살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미국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유례없는 핵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현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잠재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북·미 접촉에서 북한 측 협상 창구를 맡는 등 북한 외무성의 실세 관료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비공개로 열린 북·미 간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도 실무 책임자로 관여했다. 이번 회의도 1.5트랙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 국장은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장 직함으로 참석했다.
 
최 국장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오로지 외부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위협이 없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힘의 균형에 거의 도달했으며, 미국이 어떠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못하도록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한 방위 공약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협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으며 북한 정권엔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북한정보분석관도 “북한은 미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주장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갈 경우 억제가 아니라 역내 상황만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대화에 나서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그런 가운데 유럽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하고 제재·압박과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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