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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만세’ 외친 백인 우월주의자, 차별반대 시위대에 총격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연설에 나섰다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의 거센 항의에 맞닥뜨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리처드 스펜서의 연설장 밖 거리에서 한 백인우월주의자를 향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리처드 스펜서의 연설장 밖 거리에서 한 백인우월주의자를 향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스펜서는 강연장에서 그를 향해 ‘여긴 나치가 있을 곳이 아니다’ 등을 외치는 시위자들을 향해 “이번 일은 플로리다대학이 유치한 안티파(과격 반파시즘 단체)들로가득 찼다고 기억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백인 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 [AP=연합뉴스]

백인 우월주의 선동가 리처드 스펜서. [AP=연합뉴스]

 
경찰은 스펜서의 강연을 앞두고 대학 주변 도로와 시설을 일제히 폐쇄하고 시내 순찰을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가운데 강연은 유혈사태 없이 끝났지만, 강연 후 거리로 뛰쳐나온 일부 네오나치주의자들이 총을 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백인 우월주의자 3명이 지프 차량에 타고 학교 인근 사우스 아처로드로 나와 차 안에서 ‘하일 히틀러’(Heil Hitler, 히틀러 만세) 등 나치 구호를 외치다 항의 시위대원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총격이 벌어졌다.
 
플로리다대학 근처에서 총기 발포해 체포된 백인 우월주의자들. 왼쪽부터 타일러 텐브링크, 콜튼 피어스, 윌리엄 피어스. [앨라추아 카운티 경찰=연합뉴스]

플로리다대학 근처에서 총기 발포해 체포된 백인 우월주의자들. 왼쪽부터 타일러 텐브링크, 콜튼 피어스, 윌리엄 피어스. [앨라추아 카운티 경찰=연합뉴스]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던 한 시위대원이 이들이 탄 차량 뒷유리를 몽둥이로 가격하자, 차에서 내린 백인 우월주의자 한 명이 권총을 꺼내 발사한 것. 다른 일행 두 명은 “그들을 쏴 죽여라”라고 부추겼다.
 
총알은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을 지나쳐 뒤편 건물에 맞아 사상자는 없었다. 총을 쏜 연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신원을 확인한 인근 앨라추아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통을 쏜 타일러 텐브링크(28)를 살인미수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텐브링크와 함께 차에 탔던 콜튼피어스(28), 윌리엄 피어스(30) 형제도 체포됐다.
 
텐브링크 등 일행 3명은 현지 신문과 방송 인터뷰에서 “네오 나치의 목소리를 인정해달라”라며 “우리는 폭력을 원치 않지만 이제 남은 건 폭력뿐이다”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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