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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한 미 네이비실, 한국서 또 김정은 참수훈련?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침투작전에 쓰는 특수작전용 침투정(SDV). [사진 미 해군]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침투작전에 쓰는 특수작전용 침투정(SDV). [사진 미 해군]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에도 투입됐던 미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 데브그루(팀6)가 현재 한국에서 훈련 중이라고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등과 함께 동해와 서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벌이고 있다.
 
데브그루는 지난 13일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을 타고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미시간함의 선상에 네이비실이 적진 침투용으로 사용하는 특수작전용 침투정(SDV)을 탑재할 수 있는 특수 격납고(DDS) 2기가 달려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특수작전용 침투정은 최대 6명까지를 태워 특수부대 요원을 적진에 은밀히 들여보낼 수 있다. 전기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작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 미시간함 선상에 SDV를 탑재한 격납고(DDS)가 보인다. [송봉근 기자]

지난 13일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 미시간함 선상에 SDV를 탑재한 격납고(DDS)가 보인다. [송봉근 기자]

미시간함은 최대 사거리 1600㎞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BGM-109) 최대 154발을 싣고 다닌다. 또 특수부대 요원을 최대 6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미시간함의 주요 운용 목적이 적의 중요 인물이나 시설을 미사일 또는 특수부대로 제거하는 것이라고 보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데브그루와 특수작전용 침투정이 한국에 전개된 이유에 대해 미군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작전과 핵 시설물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파괴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데브그루는 지난 4월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았을 때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당시 다양한 한국 특수부대와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군과 손발을 맞춰 참수작전 실행 능력을 키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 해군에 문의한 결과 특수 격납고가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위한 장비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네이비실이 미시간함에 탑승한 여부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 미시간함의 부산항 입항은 “일상적인 항구 방문”이라고만 답했다고 한다.
 
네이비실 중 최정예 부대인 데브그루는 주로 항공기와 잠수함 등으로 적지 후방에 침투해 요인 암살과 아군 구출, 적 시설 파괴 공작 등 임무를 수행한다. 이 부대는 2011년 5월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은신 중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팀6의 사상자는 없었다.
 
특수전사령관 출신인 전인범 예비역 육군 중장은 “미국은 참수작전 등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것보다는 정밀타격무기나 드론을 이용한 참수작전 실행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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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