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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뜨는 성남공항 한 눈에 보이는 제2롯데월드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건축 허가가 난 ‘제2롯데월드’ 전망대에서 성남비행장 활주로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롯데월드’가 대통령 전용기와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비행장 활주로에 대한 테러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김은기 전 공군 참모총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업 이익을 위해 국가 안보를 팔아먹은 것”이라며 “국민공익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JTBC ‘뉴스룸’에 출연, 제2롯데월드 허가에 대해 ‘한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린 반역행위다’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미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 문제를 승인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군의 완강한 반대를 받아들여 최종 불승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결국 승인이 났다”며 “성남비행장 동편 활주로의 각도를 3도 비트는 조건이었는데 원래 예정돼 있는 각도로 하면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는 부지는 항공안전구역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활주로를 조건대로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2롯데월드가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남비행장이 있는 지역은 1년 중 100일 정도 기상이 악화되는 지역인데 조종사가 조금이라도 미숙하거나 부주의를 하면 항공안전구역을 벗어날 수있다. 전투기가 1~2도만 부주의로 비틀어도 제2롯데월드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전시 상황에서 적이 포격할 경우 아군 전투기가 회피 작전을 써야 하는데 제2롯데월드가 있는 저 지역의 상공은 근접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것을 서편지역의 어떤 상공은 작전구역으로서 기능이 상실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마지막으로 지적한 것은 제2롯데월드 전망대에서 저 성남비행장의 활주로가 다 보인다는 점이었다. 박 의원은 “국가원수의 전용기가 뜨고 내리고, 전투기들이 뜨고 내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방에 있는 공군기지인데 저곳이 다 모니터링돼서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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