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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인권침해 주장 MH그룹, 정체는?...카다피 아들 인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연장 후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연장 후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미국 CNN에서 17일(현지시간)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고 있다고 주장하는 MH그룹으로부터 문건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MH그룹은 어떤 곳이길래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을까. 이들은 과거 독재자 카다피의 아들에 대해서도 인권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다피에서 박근혜까지
MH그룹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MH그룹 유한책임회사(LLC)"라고 소개하며 "국제법과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설턴트"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의 활동 이력은 풍부하지 않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는 총 4가지로, 그중 3개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것들이다. 특히, 2017년 6월 14일 날짜로 등록된 MH그룹의 성명은 사이프 이슬람 카다피와 관련한 내용이다.
MH그룹 홈페이지에 등록된 4건의 성명 자료. [MH그룹 홈페이지]

MH그룹 홈페이지에 등록된 4건의 성명 자료. [MH그룹 홈페이지]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는 국내에서도 리비아의 독재자로 잘 알려진 무하마드 카다피의 아들이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 역시 아버지 카다피와 함께 반대파를 대량학살한 혐의로 2011년 체포돼 2015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6년 동안 복역했으나 올해 6월 9일 리비아 임시정부의 사면으로 석방된 바 있다. MH그룹은 해당 성명을 통해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가 공정한 재판의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 관련 성명 이후 MH그룹의 성명 3건은 모두 박 전 대통령과 관련돼 있다. 8월 15일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가리켜 "불쑥(abruptly) 탄핵당했다"고 묘사하며 박 전 대통령이 그의 집무에서 "강제로 쫓겨났다(forced out)"고 설명하고 있다.
 
9월 20일 날짜로 등록된 다음 성명의 제목은 "한국에서 지속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구금과 학대에 대한 우려 성명"으로 돼 있다.
 
마지막 자료는 10월 13일 날짜로 등록돼 있는데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비판하고 있다.
미샤나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 [유튜브 영상 캡처]

미샤나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 [유튜브 영상 캡처]

미샤나 호세이니운은 누구?
MH그룹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름은 미샤나 호세이니운이다. 그는 UC 버클리 대학에서 정치·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도 그의 발언이나 견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보수성향 정치매체 타운홀에 저명한 유대 신학자이자 시사 토크쇼 진행자 데니스 프레이저가 쓴 칼럼에 따르면 호세이니운은 "이스라엘은 마치 독일의 나치처럼 행동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침략에 맞서 팔레스타인 국민을 방어해야 할 의무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군벌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에서는 이들을 테러리즘 단체로 분류하고 있다.
프레이저가 '타운홀'을 통해 비판한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의 하마스 관련 발언들. [타운홀 홈페이지 캡처]

프레이저가 '타운홀'을 통해 비판한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의 하마스 관련 발언들. [타운홀 홈페이지 캡처]

호세이니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프레이저는 기사를 통해 "옥스퍼드 대학과 서양 전역의 다른 대학교에서 이스라엘과 관련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듣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호세이니운이 강단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편향적인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는 비난인 셈이다. 호세이니운의 경우 일각에서는 교수 등으로 직함을 소개하고 있지만, 강사 정도의 위치다.
 
호세이니운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 문제를 필요한 최고 수준까지 가져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보장을 한국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MH그룹 측은 지난 9월 27일 조선일보에 광고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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