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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은 군대 안 간 운 좋은 머슴인 줄…” 온라인서 화제인 고민 글

“월급 19만원에 9만원 걷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키더라” 
[사진 병무청 블로그, A카페 캡처]

[사진 병무청 블로그, A카페 캡처]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에게 미안하다’고 괴로움을 털어놓은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노인장기요양기관 실무진들이 가입하는 A카페에는 이 같은 내용을 상담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익요원에게 미안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라는 말로 시작하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공익이 처음에 일을 시키면 곧잘 하고 착해 보여서 청소도 시키고 설거지도 시키고 가끔 앉아 있을 땐 괜히 노는 것 같아 문서 작업도 시켰다”며 “두세 달 지나니 지각도 하고 일이 밀려 ‘군대 안 간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남자가 뭘 그러냐’고 했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글쓴이는 이 공익요원이 농땡이를 피운다 생각해 그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이 요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 다해요’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제야 여기 있는 직원들이 자기한테 일을 떠넘긴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카페에 가서 얘기를 해보니 근무지에 있는 거의 모든 직원이 공익요원에게 일을 조금씩 떠넘겼다”며 “심지어 담배 심부름 등 개인 심부름도 자주 했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리 디스크로 공익을 온 친구인데 무거운 짐을 나를 때마다 그를 불렀던 것 같다”면서 “고작 한 달에 19만원 정도에 식비와 교통비만을 받는다더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아파서 온 친구인데 군대 안 간 운 좋은 머슴으로밖에 생각 안 했던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그는 “진짜 미안하다”면서 “한 달에 19만원 받는 애한테 점심값 8만원 걷고 다과비라고 1만원을 걷었으니 벼룩의 간을 빼먹었다”고 괴로워했다. 
 
이를 본 회원들은 “지금부터라도 잘해줘라” “공익요원 업무분장표와 업무지시 일원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등 의견을 냈다. 
 
한편 병무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은 현역병 봉급에 상당하는 보수를 받는다. 소집월로부터 누적된 월차에 따라 월급도 조금씩 오른다. 소집월로부터 3월까지는 이등병 보수(16만3000원)를 받고 4월~10월까지는 일등병 보수(17만6400원)를 받는다. 11월~17월까지는 상등병 보수(19만5000원)다. 18월 이상이 되면 병장 보수(21만6000원)를 받는다. 이는 최저임금의 16% 정도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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