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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자선재단에 20조원 추가 기부

조지 소로스

조지 소로스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87)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 재산의 80%를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 OSF에
순자산 230억 달러의 80% 낸 것
재단에 낸 총 기부액은 320억 달러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로스가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인 ‘열린사회재단(OSF)’에 180억 달러(약 20조원)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 수치는 그의 순 자산(230억 달러)의 80% 달하는 금액이다. 이로써 소로스가 OSF에 출연한 총금액은 320억 달러로 늘어났다.
 
 소로스의 통 큰 기부로 OSF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게이츠 재단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자선재단이 됐다.
 
 소로스는 197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시달리던 흑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 달러의 장학금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기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1984년 스승인 카를 포퍼의 책에서 이름을 따 OSF를 설립했다. 
 
 OSF는 아프리카와 동유럽 100여 개국에서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 보호, 난민지원 등과 관련한 자선단체와 비정부기구(NGO) 등을 후원했다. 공산주의 진영이었던 동유럽 국가에서 민주주의 전파 사업을 벌여 이 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동유럽 국가의 관료들이 서구 대학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지역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하면서 러시아와 루마니아ㆍ폴란드 등에서 OSF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소로스의 모국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소로스를 ‘거대한 약탈자’로 표현하며 “소로스가 NGO를 지원하면서 헝가리 난민 정책에 반대하는 등 정치에 간섭한다”고 비난했다.  
 
 소로스는 30년 독일 나치 치하의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47년 부다페스트를 떠난 뒤 영국 런던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1973년 미국에서 헤지펀드를 설립하며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쌓아갔다.
 
 소로스는 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공매도 공격으로 한 달 만에 15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환차익을 얻었다. 97년에는 태국 바트화 등을 공격해 아시아 외환위기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초에는 위안화와 홍콩달러 하락에 베팅해 중국 정부와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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