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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2개 조직 적발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에서 압수한 현금과 고급시계,금괴 등.[사진 부산경찰청]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에서 압수한 현금과 고급시계,금괴 등.[사진 부산경찰청]

도박 유통자금만 3조원에 이르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2개 조직 70명 검거해 19명 구속, 도박자 262명 입건
수년간 오간 도박자금만 각각 1조원과 2조원 규모…서버는 해외에
6억원 잃은 도박자에 공무원·의사·약사·고교생·대학생 등도 도박해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 A조직을 운영한 30명 가운데 총책 박모(31)씨 등 12명을, B조직을 운영한 40명 가운데 총책 박모(38)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상습도박자 2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 도박사이트의 화면.[사진 부산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의 화면.[사진 부산경찰청]

이들 사이트는 먼저 회원 가입을 한 뒤 특정계좌에 도박자금을 입금해 입금한 금액만큼 포인트를 받아, 이 포인트로 도박하는 형태다. 일정 이상의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A조직 총책 박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영국·일본에 서버를 두고 중국·대만에 총괄사무실, 인천·대구에 지원사무실을 두고 1조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7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직은 총책과 자금관리, 인출 및 사이트 운영팀, 유지보수팀, 홍보팀, 자금세탁팀 등을 두고 있었다.
 
B조직 총책 박 씨도 2009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 6개를 개설·운영해 2조원대 도박자금을 유통하면서 5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B조직 역시 총책 아래 영업책, 인출책, 대포통장 관리팀 등을 두고 있었다.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이 금고에 보관한 달러 등.[사진 부산경찰청]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이 금고에 보관한 달러 등.[사진 부산경찰청]

 
A조직 총책 박씨는 직원 30명을 두고 합법적인 인터넷 마케팅 법인을 운영하다 경영난에 빠지자 사업방향을 바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프로그램 제작, 유지보수, 홍보 등을 하게 했다. 직원 등은 다른 도박사이트의 단속사례, 경찰의 단속 동향, 단속에 대비한 보안지침 등을 공유해왔다.
 
보안지침에는 본인 명의 부동산과 예금 거래금지, 보안성이 높은 SNS로만 대화할 것, 휴대전화지문잠금장치 설정 같은 행동강령이 있었다. 범죄 수익음은 대포통장 73개로 모은 뒤 중국·대만에 있는 환전상에게서 돈을 세탁한 후 다시 국내의 인천·부산지역 환전소에서 원화로 환전해 나눠쓰는 수법을 썼다.
 
B조직은 범행 발각에 대비해 대포폰으로 서로 연락을 하고, 역시 범죄 수익금은 지인 가족 등의 계좌 820개를 사용했다.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금고에 보관한 귀금속.[사진 부산경찰청]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금고에 보관한 귀금속.[사진 부산경찰청]

 
경찰은 A조직에 도박자금 5000만원 이상을 입금한 도박자 953명을 특정해 2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도박자 가운데는 6억원을 잃은 도박자가 있었다. 또 도박자 가운데는 공무원·의사·약사·군인·은행원·고교생·대학생·주부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B조직의 사이트에서 도박한 도박자들도 추적하고 있다.  
 
정성학 부산경찰청 형사과장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이 갈수록 지능화·은밀화·국제화되고 있다”며 “도박이 개인의 가정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등 사회적 폐혜가 많아 끝까지 추적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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