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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단독'에 현혹되지 말고 '경쟁' 노선을 노려라!

버스·라면·담배···. 가격이 오른 상품과 서비스를 열거하자면 끝이 안 날 판이다. 한데 물가상승 추세에 역행해 가격이 꾸준히 낮아진 상품도 있다. 바로 항공권이다. 인터파크투어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해외 항공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74만9075원이던 평균 항공료는 2016년 55만383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항공료가 6년 새 26%나 저렴해진 것이다. 물론 6년 전 대비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항공 운임이 낮아진 상황도 간과할 수 없지만, 미주(25%), 유럽(17%) 등 같은 지역을 묶어 비교해봐도 항공권은 확실히 싸졌다.
                                          자료 인터파크투어

자료 인터파크투어

항공료 인하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유류할증료가 낮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시장 참여자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경쟁이 발생하면 가격이 낮아진다는 시장경제의 당연한 이치가 항공업에 고스란히 적용됐다는 얘기다. 

2011년 대비 2016년 평균 항공료 26%↓
괌·사이판 등 독점 깨진 항공 노선 저렴
블라디보스토크·가고시마 등 경쟁 노선 주목해야

특히 대형항공사(FSC)가 독점하던 국제선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경쟁적으로 취항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은 2008년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2010년 괌·사이판 등으로 확대됐다. 하와이나 호주 캐언즈 등 장거리 노선까지 뻗어가는 LCC(진에어)도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항공료 하락 폭이 가장 큰 노선은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었다. 2011년 101만원에서 2016년 67만원으로 34%나 저렴해졌다. 이 노선이야말로 시장 참여자의 확대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2003년 이후 대한항공 독점노선이었던 인천~괌 노선에 2010년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2012년 제주항공이 잇따라 취항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줄곧 독점하던 노선이었지만 제주항공이 2014년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티웨이,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이 경쟁에 가세했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2016년 연간 해외출국자수가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포토]

해외 여행에 나서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2016년 연간 해외출국자수가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포토]

항공사는 죽을 맛이겠지만 소비자는 여러모로 득을 봤다. 항공권이 싸질수록 해외여행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 그 방증이다. 2011년 1270만 명에 불과했던 해외 출국자 수는 2016년 2230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은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2017년 하반기 독점 깨졌거나, 향후 항공사 간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는 항공 노선은 어디일까? 경쟁 노선이 되면 독점 노선일 때보다 항공료가 저렴해질 확률이 크다. 여행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를 아낄 수 있으니 이참에 다음번 해외여행지로 노려만 하다는 뜻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각교 풍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각교 풍경.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2017년 하반기 주목받는 여행지다. 9월 29일 LCC 중 최초로 제주항공이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기 시작하면서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오랜 기간 대한항공의 독점 노선이었다. 편도 2시간40분밖에 걸리지 않는 여행지지만 대한항공만 취항했을 때는 왕복항공료로 50만~60만원을 써야 했다. 제주항공의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왕복 20만원 대에 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다. 
대형항공사의 독점이 깨지는 일본 노선도 있다. 남규슈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가고시마다. 대한항공만 운항하던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11월 1일부터 이스타항공도 취항을 개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던 인천~미야자키 노선도 경쟁 구도에 진입한다. 미야자키는 온천·골프장을 갖춘 대형 리조트가 다수 포진해있다. 이스타항공이 12월 1일부터 전세기를 띄워 여행사 등을 통해 미야자키 전세기 여행 상품을 판매한 후, 향후 정규 노선 편성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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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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