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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집결…대북 군사 압박 최고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 무기들이 이번 주 한반도에 출동한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 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발사한 후 한 달째 잠잠한 상태지만, 북한 여러 지역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을 기동했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8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를 출항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수퍼호넷 전투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8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를 출항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수퍼호넷 전투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에 대응해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잇따라 전개될 예정이다. 우선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해 16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에서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 갑판에 슈퍼호넬(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이륙 준비하는 F/A-18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A-18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2017.10.10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륙 준비하는 F/A-18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A-18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2017.10.10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 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건호를 비롯해 항모 강습단은 15일 중으로 한반도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국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 특수전 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할 계획이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ㆍ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출동한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의 핵잠수함 미시간호(SSGN-727)는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있다. 미시간호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 잠수함으로, 사거리 2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다. 미시간호도 항모 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과 함께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동해 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하고, 대함ㆍ대공 함포 실사격도 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거란 의지를 과시할 거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미 공군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로 다시 출격하는 B-1B 랜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 공군 37 비행단 소속으로 괌에 이동해 주둔중인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 2대가 10일(현지시간) 오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미 공군은 이날 밤 우리 공군의 F-15K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미 B-1B 편대가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한국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7.10.11 [미 태평양 공군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동해로 다시 출격하는 B-1B 랜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 공군 37 비행단 소속으로 괌에 이동해 주둔중인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 2대가 10일(현지시간) 오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미 공군은 이날 밤 우리 공군의 F-15K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미 B-1B 편대가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한국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7.10.11 [미 태평양 공군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된다. 주한미군의 A-10 선더볼트-Ⅱ와 U-2 드레곤레이디 고공정찰기 등 이례적으로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미국의 조치로 보인다”면서 “행사에 참가하는 미국 전략무기는 무장을 하지 않지만, 유사시 언제든지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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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