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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그래도 문재인 정부는 건강하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그래도 이 정부는 건강하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청와대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다. 한강은 최근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NYT 기고문에서 “한국전쟁은 이웃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에서 벌어진 대리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우리들은 평화가 아닌 어떠한 해결책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작가로서의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에 있어서나 역사 인식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강의 기고문을 보면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명백하게 잘못돼 있고 보편적인 동의를 얻기 어렵다. 이런 글을 청와대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것이 한ㆍ미 관계나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 장관이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했다”며 “청와대에게도 쓴소리 할 수 있는 장관이 있다는 건 그래도 이 정부가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강 장관의 쓴소리를 받아들여 작가 한강의 글을 청와대 페북에 올리게 한 사람을 찾아내 문책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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