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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예전엔 ‘김정일’이라고는 했는데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게 ‘X정은’”

2006년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을 찾은 이종석 당시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2006년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을 찾은 이종석 당시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어진 게 문제”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묻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이다.
 
14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 연구위원은 “일반인들이 남북관계나 북핵문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이 뭔가”라는 질문에 “오해보다 불신이 깊어졌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가 진행됐고, 촛불혁명까지 있었다”며 “민주주의라면 이념적인 다원성과 관용성이 커지는 것인데 북한에 대한 관용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예전엔 웬만하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김정일’이라고는 했는데 요즘 댓글을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X정은’이라고들 한다”며 “민주주의는 발전하지만 북한에 대한 관용성의 폭은 더 좁아드는 이 역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은 외국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외정책에서 획기적 전환을 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면 굉장히 중요한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특사를 보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이 압박정책의 선두에 서서 동참하는 지금 상황에서 특사를 보내봐야 북에 가서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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