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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딸, 친구 행방 물음에 거짓말 …'ㅋㅋㅋ 이모티콘까지'

이영학의 딸 이양이 실종 당일 친구의 행방을 알고도 피해 여중생 등에 거짓말을 한 정황이 담긴 음성통화 내용과 카톡 대화가 공개됐다. [사진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이영학의 딸 이양이 실종 당일 친구의 행방을 알고도 피해 여중생 등에 거짓말을 한 정황이 담긴 음성통화 내용과 카톡 대화가 공개됐다. [사진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이영학의 딸 이양(14)이 실종 당일 친구의 행방을 알고도 피해 여중생 어머니 등에 거짓말을 한 정황이 담긴 음성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카톡 대화 중 이양은 친구의 실종을 언급하며 '웃음'을 뜻하는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내기도 했다.
 
 [10월 13일 SBS 8시뉴스 방송화면]

[10월 13일 SBS 8시뉴스 방송화면]

 
13일 SBS는 피해 여중생의 부모로부터 실종 당일(지난달 30일) 이양과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이양은 딸의 행방을 묻는 피해 여중생 어머니의 물음에 "그냥 얘기하면서 놀았는데... 친구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면서 급하게 갔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여중생의 어머니가 "급하게? 친구 만나러? 누구 만나러 갔는지도 모르고?"라며 재차 묻자 이양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시간 피해 여중생은 이양의 집에서 이양이 건넨 수면제가 든 자양강장제를 마신 뒤 잠이 든 시간대로 알려졌다.
 
피해 여중생 어머니는 "(통화를 들어보면 이양의 거짓말이) 너무 능숙하다"며 "누가, 누가 (거짓말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어요. (당시 이양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오히려 늦게 전화를 해서..."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10월 13일 SBS 8시뉴스 방송화면]

[10월 13일 SBS 8시뉴스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는 통화내용 이외 다음날(지난 1일) 이양이 다른 친구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피해 여중생의 실종 소식을 전하는 친구에게 이양은 "근처에 나쁜 사람들이 좀 많냐"하고 되물으며 "괜찮아, 살아는 있겠지…."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양은 '웃음'을 뜻하는 이모티콘인 'ㅋㅋㅋㅋ' 라는 메시지를 친구에 잇달아 보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의 이 같은 행동은 아버지 이영학에게 심리적으로 종속돼 맹목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영학의 딸 이양의 혐의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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